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소 619억 흑자...적자올림픽 우려 불식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성공 축하 보내며 IOC 몫 잉여금 20% 평창에 기부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럼픽이 최소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성공에 축하를 보내며 20%에 해당하는 IOC 몫의 잉여금을 평창에 전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 제133회 IOC총회에서 대회 성과 및 재정, 사후관리 등에 대해 최종 마무리 보고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총회에서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및 후원사 유치와 지출 효율화를 통해 현재까지 최소 55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달성한 경제올림픽을 실현시켰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평창 조직위는 재정부분에서 당초 2억 66백만 달러(현재기준 약 3천억 원)의 적자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이어 조직위는 '경기장 사후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 측에 따르면, 총 12개 경기장은 기본적인 경기용도로 사용 원칙을 정했다. 또한 사후활용 계획이 확정 안 된 경기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트레이닝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연맹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확정 경기장은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운영비 부담비율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위대한 업적을 축하하는 의미와 더불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잉여금에 해당하는 IOC 몫을 평창에 기부하겠다” 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총 잉여금의 20%에 해당하는 IOC 몫을 평창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잉여금은 IOC와 대한체육회(KOC), 강원도 3자가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60%는 조직위원회가 대한체육회와 협의 후 체육진흥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조직위는 배정된 잉여금으로 스포츠 진흥 및 발전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재단 설립을 준비할 예정이다. 재단 사업 내용은 중앙정부, 강원도, 조직위 등이 협의 후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