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제주를 대표하는 로컬푸드 (유)삼다인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것

2014-03-10     김덕주 부국장/ 김준규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제주도는 한라산, 용암동굴 등 천혜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흑돼지, 감귤, 한라봉 등 다양한 특작물로도 유명하다. 특히 제주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되는 많은 종류의 신선한 유기농 야채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소비자에게 용도에 맞는 야채를 제공하며 올바른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유)삼다인(064-782-9488)은 오늘날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로컬푸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뜻하는 로컬푸드(local food)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강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매장 등은 손을 꼽을 정도로 아직은 초보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건강한 먹거리 제공의 수단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 로컬푸드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사업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은 글로벌푸드의 상대적 개념으로 도입됐다. 농산물 수입 개방조치로 생산지 불명의 농산물이 세계 각국에서 들어와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에 대한 경각심은 자연히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눈을 뜨게 했다.
로컬푸드는 여러 장점이 있다. 먼저 안전성을 꼽을 수 있다. 농산물의 생명은 신선도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지역에 있는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니 최고의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다. 로컬푸드 소비자들은 농산물의 생산지와 생산자는 물론 재배과정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구매를 한다. 먹거리 구입에 있어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동거리 단축은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이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소비자들이 저절로 찾아와 구매할 것이다.

야채도 잘 알고 먹어야 한다
농업회사법인(유)삼다인(이하 삼다인) 김태훈 대표는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하여 삼다인을 창업하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동부양돈 김수남 대표의 장남인 김 대표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작물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올바른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금의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삶의 기본적인 욕구인 의식주 중 가장 큰 것은 음식에 대한 욕구라 한다. 그만큼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현시대는 단순한 음식에만 만족하지 않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우린 청정지역 제주도의 자연환경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여 유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용도에 맞는 야채가 소비자에게 공급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최근 야채는 맛보다는 눈으로 보았을 때 깨끗하고 신선해 보이는 쪽이 잘 팔린다. 세척 당근, 절삭된 양배추와 탈피된 감자 등의 상품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다 보니 사용 용도와는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당근을 들 수 있다. 당근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품종까지 그 종류가 많다. 크게 나누면 반찬용 당근과 쥬스용 당근이 있는데, 이 둘은 그 맛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쥬스용은 쥬스용으로 판매하고 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형유통업체에선 크기에 품종에 상관없이 크기에 맞는 것들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못 먹고 있다”며 “기존 농업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격리된 감이 있다. 긴 유통 구조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론 소비자의 입맛은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데, 생산자는 그 뒤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런 부분이 안타깝다”라며 김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 이력제를 통해 투명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청정 제주를 대표하는 로컬푸드 매장 오픈

북제주 동부양돈에서 무상으로 공급되는 퇴비, 액비를 이용해 친환경 순환농법을 통해 삼다인은 구근류, 당근, 감자, 고구마 등 다양한 종류의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는 삼다인의 야채는 다른 지역의 야채보다 월등히 좋은 맛을 자랑하는데, 이는 제주도 화산지대가 품고 있는 풍부한 미네랄이 야채에 함유 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부양돈에서 공급되는 퇴비를 이용해 친환경 순환농법으로 작물을 키우고 있다.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양돈장에서 나오는 퇴비를 사용하다보니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고,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생산된 야채는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야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삼다인은 기존 노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것 이외에 앞으로 시설재배를 위해 하우스로컬을 계획, 재배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법으로 쌈 채소를 재배하여 소비자의 입맛과 용도에 맞는 채소를 제공하며, 유통구조를 줄여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신선한 농작물을 공급하기 위해 로컬푸드 매장을 오픈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친환경 로컬푸드 매장을 3월 오픈 준비 중이다. 농산물, 축산물 등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의 일괄구매가 가능도록 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신선 상품의 공급,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라는 김 대표는 또 “소비자는 최고의 상품을 편리하게 제공받고 생산자는 소득이 보장되는 직거래, 로컬푸드 사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청정지역 제주에서 친환경 순환농법으로 야채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삼다인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하며, 최종적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친환경 야채 생산업체로 거듭나는 그날을 꿈꾸고 있다. 또한 동부양돈영농조합법인 김수남 대표의 경영방침과 경영철학을 어릴 때부터 익힌 김태훈 대표와 김태우 전무이사(동부양돈)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해 천혜의 자연환경 제주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의 식탁에 올려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고자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는 두 형제의 발걸음에서 대한민국 밝은 농업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