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본연의 맛을 강조한 김해의 맛집
매일 가마솥에서 100%국내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와 순두부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은 새로운 지역을 방문해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힐링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특히 여행 중 먹거리는 떠나는 이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다. 김해 장유 율하에 위치한 ‘못난이 순두부’(055-332-3215)는 100% 국내산 콩을 사용해 하루 한번 주인장이 직접 순두부를 만들어 파는데, 이미 그 맛이 주변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외지에서도 그 맛을 보기 위해 찾는 손님으로 붐비는 못난이 순두부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남자의 두부 못난이 순두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두부를 만들고 파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전혀 경험이 없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주변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가지고 지금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그는 실패와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을 하는 것은 그만큼의 용기와 자신만의 소신이 필요하다며 일에 대해 꼼꼼히 생각해보고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바쁘게 달려오며 체중이 16kg이 빠졌다. 순탄하진 않았다. 처음 가게를 오픈하고 첫 손님을 받았는데, 음식을 많이 남기고 나갔다. 왜 그런가 싶어 먹어보니 음식이 많이 짰다. 대량 조리엔 경험이 없다보니 큰 실수를 했다. 그만둘까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그 일 뒤로 간과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부재료 하나하나 신경쓰게 되었다. 특히 아내에게 감사한다. 가게를 오픈할 때 만삭이라 거동도 힘든데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더욱 매진하고 일을 할 수 있었다.” 두부라는 식자재는 어떻게 보면 가장 흔하다고 할 수 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각종 찌개나 국에 들어가는 부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두부를 메인요리로 낸다는 것은 그만큼 두부가 맛있지 않으면 쉽지 않다. 하지만 박 대표는 여러 두부요리전문점을 돌며 각종 두부를 먹어보고 독학으로 자신만의 두부를 만들어 냈다. 사람들의 반응도 좋다.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그의 두부를 맛보기 위해 외지에서까지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소신껏 진심을 담아 맛있는 두부를 만드는 것이 고객들에게 가장 큰 홍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면 남들보다 더 잘 할 것이다, 내가 몰두하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두부 속엔 내 자존심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손님들에게 팔기 아까울 때도 있다. 주변에서 문의는 많지만 체인점 계획은 없다. 직접 내가 만든 두부가 손님들 기억 속에 남는 것이 나의 꿈인데, 체인점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두부의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체인점을 오픈하는 것 보단 지역을 대표하는 두부로 자리 잡고 싶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두부하면 못난이 순두부라는 생각을 갖게끔 만들고 싶다.”
그는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작하다보니 아무것도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비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기존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해오던 방식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데 반해 그는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만의 두부를 만들어 냈다. 요식업은 힘든 직업이다. 매일매일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노동과 손님을 접대하는 서비스가 결합된 일이다. 소신과 열정으로 성실히 업에 임한다면 누구나 50%이상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는 박 대표는 앞으로 두부를 고급화 하여 푸딩처럼 부드럽고 건강식으로 발전시켜 불편한 노인 및 아이들의 대체식으로 발전시켜보려 한다. 박 대표의 혼이 담긴 순두부가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