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으로 잠재된 창의인성을 키우다
인성교육수업강화연구동아리 ‘아고라 북’ 전국인성교육 우수동아리 선정
인성교육수업강화연구동아리 독서토론회를 주력하고 있는 아고라북은 올바른 자기 이해와 표현,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한 시대에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상대방의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고 자신의 관점을 재정립하게 되며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토론활동과 습관, 자기성찰과 현장 적용이 가능하게 됨을 볼 수 있다. 경남 인성교육수업강화연구동아리 아고라북(http://cafe.daum.net/agora-book) 양미현 회장을 김해 한림초등학교에서 만났다.
독서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독서는 ‘양’이 아닌 ‘질’이다. 얼마나 읽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고 독서 후 개인의 삶이 변화하는지, 하지 않는지는 굉장히 차이가 크다. 이에 양미현 회장은 “독서가 인성의 기초를 쌓는 것은 물론 학력 향상의 디딤돌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아직도 교육현장에서는 독서록과 감상문 또는 독후화 그리기 등의 활동으로 제한된 독후활동이 일반적이며, 그러한 활동은 오히려 학생들의 독서 의욕과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바른 토론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재미있게 교육하기까지 이어지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했던 양 회장은 찬반 토론 이전에 자기 의견을 자신있고 논리정연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 피력한다. 또한 토론활동에서 주도적인 소수 학생만이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TSW(Think-Speak-Write), 즉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순서로 구성원들이 교대로 돌아가며 질문과 답변을 통해 조리 있게 다양한 토론을 한 다음 그 결과를 정리해서 쓰면서 복습이 되는 독서토론 수업 모델을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는 아고라북은 계속해서 고민하며 독서인성교육에 연구하고 있다.
전국 인성교육 우수 동아리 선정
김해 독서토론 동아리 ‘아고라북’이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13년 전국 인성교육 우수 동아리’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교육부에서 학생안전과 정책 중의 하나로 시행된 것으로 아고라 북이 독서토론의 과정 속에서 타인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인성을 함양하여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을 예방하는 건전한 가치관 정립에 도움이 되었음에 이번 인성교육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어 귀감이 되었다. 지난 1월16~1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우수 동아리 인증패 전수식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특별교부금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인성교육 확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아고라북은 지난 2010년부터 김해지역 일반 상담센터 교사, 중학교 교사 등으로 모인 자율 동아리로 매월 1회씩 책을 읽고 독서토론회를 갖고 있다. 양미현 회장은 “우리 연구회원 20여 명은 월 1회 독서토론을 꾸준히 해 왔으며, 연금술사, 꿈꾸는 다락방,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자기계발서와 동화를 비롯하여 새벽에 홀로깨어(최치원), 열하일기(박지원), 논어 등 인문 고전 독서토론을 진행해 오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를 토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책속에서 보물을 찾는 천재독서법’의 서상훈 저자를 초빙하여 독서토론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연수와 실제 독서토론활동을 하여 프로그램 개발에 심도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인성UP! 꿈 키움, 생각두드림(Do Dream)교실
4년이 넘는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아고라북은 지난 1월6일에는 김해 삼계동 화정 글샘도서관 어울림터에서 1일 생각두드림(Do Dream) 독서교실도 열어 올해도 의미 있는 나날을 보냈다. 이러한 활동으로 아이들은 “책을 읽고 나면 독서록만 써서 지루했는데, 독서토론활동을 하면서 책읽기가 재미있어졌다”거나, “책을 읽고 나면 내 생각 밖에 몰랐는데 여러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돌아가며 말하기 토론활동 과정을 통해 자신이 모르는 정보도 알게 되고 생각이 같을 때도 있고, 다를 때도 있 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는 소감을 표현하였다. 이에 양 회장은 토론으로 생각의 힘을 갖고 자신 있는 견해 표현력과 배움을 실천하는 태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서교육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다
양 회장은 독서교육뿐 아니라 학습코칭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지난 2011년 7명의 공저로 가정과 학교,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한 학습능력 향상법을 담은 ‘자기주도학습 실전 로드맵’ 책자를 발간했다. 양미현 회장은 “이 책을 통해 다른 코칭 영역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고유한 학습코칭의 방법을 정리하고, 진정한 의미의 학습코칭이 학교와 교육기관, 가정에서 각각 어떻게 적용돼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다뤄보면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코칭의 개념과 실제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책에 관심이 많은 그는 앞으로 실용서적 5권을 출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양 회장은 ‘책을 읽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뛰기 전에 제대로 걷는 법을 가르쳐야 꾸준히 성장할 수 있듯이, 아주 기본적인 체력과 걷는 방법을 중시하지 않고서는 이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토론역시 감상문을 적는 것에서 쓰고 그걸 읽는 것이 아닌, 즉흥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로 풀이하면서 쓰지 않고 조리 있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것은 독서토론에만 치중되어 있기보다 사회에 나가 모든 일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작업이다. 따라서 독서토론은 살아가는데 소통의 능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토론수업이 1차적인 의미를 넘어 더 큰 의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
양미현 회장은 “생각두드림(Do Dream)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한 결과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와 흥미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하며 “다양한 독서활동으로 사고를 자극하여 자신의 꿈과 연관하여 보다 생활에 실천하는 독서문화를 정착하는 데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앞으로 더욱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