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영양도 만점인 친환경 한림 딸기
달콤한 한림 딸기, 동남아에서도 인기
2014-03-10 김태인 차장
21세기는 환경의 시대이다. 환경문제는 수질오염, 대기오염, 쓰레기 오염 등 오염물질을 함부로 배출하여 발생되는 문제로 생각하여 오염물질 처리시설 확충으로 해결하려는데 문제가 있다. 이처럼 유기화학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남용하여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어 산소요구량이 많아지고 녹조현상이 바닷속 생물까지 몰살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농법을 이용한 농업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에 친환경 농법으로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딸기 영농조합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친환경농산물영농조합(장병권 회장)이 그곳이다.
딸기를 5알 정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
일반적으로 하루에 딸기를 5알 정도 먹으면 사람이 하루동안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딸기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특히 올해는 딸기가 귤을 제치고 겨울 과일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딸기100g당 27kcal의 낮은 칼로리 때문에 여성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산화작용을 하며 비타민 C의 함유량도 100g당 99mg으로 레몬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딸기속에 함유되어 있는 일라직산은 암세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딸기를 즐겨 먹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딸기를 먹으면 체력증진 및 면역력 향상, 시력향상, 변비예방, 그리고 류마티즘과 신경통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장 회장은 “이처럼 딸기의 좋은 효능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딸기를 보관할 때는 냉장고에 꼭지를 따지 않은 채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딸기는 습도에 약한 과일이기 때문에 종이상자에 담긴 채로 보관을 하는 것이 좋고 딸기를 씻을 때는 흐르는 찬 물에 씻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딸기를 물에 30초 이상 담가두면 딸기의 효능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비타민C가 손실되기 때문에 딸기를 씻을 때는 꼭 흐르는 찬 물에 씻어야 딸기의 효능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한림 딸기
2002년 수해가 난 직후, 한림농협 전 직원은 전국 딸기 재배단지를 돌며 딸기묘종 구입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물량의 딸기묘종을 찾기란 쉽지만은 않은게 현실. 결국 순천·함양·곡성 등지에서 800만 종의 묘종을 구입해 새벽 2~3시까지 농가에 묘종을 공급한 덕분에 예년과 다름없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그로 인해 당시 수급이 원활치 못했던 딸기 값이 올라 농협에 대한 농업인들의 신뢰가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농협과 농업인과의 공조를 통해 형성된 신뢰관계는 딸기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에게 중요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회원들뿐만 아니라 한림면에서 출하하는 전체 딸기의 약 80%를 한림농협을 통해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업인과 농협이 서로 힘을 합친 결과, 한림 딸기는 당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납품을 하기 어려운 국내의 유명 대형 마트와 일본과 동남아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만점인 한림딸기
“현재 전국 딸기재배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림딸기는 로열티와 농촌의 고령화 문제해결과 더불어 김해의 특산물로서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맛과 신선도를 그대로 살린 신선한 딸기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좋은 가격에 판매됨으로써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세척안심딸기를 출하함으로써 한림딸기의 명품화와 차별화로 농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친환경 재배의 활성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로열티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한림딸기의 주력품종인 매향은 높은 당도(12~14브릭스)와 달콤한 향, 그리고 단단한 과육으로 식감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사란 하늘에서 내린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하면서 땀흘린 만큼 정직하게 인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농사라고 봅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정직합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농산물은 그래서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하는 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장병권 회장.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딸기 농사가 끝나면 수박을 심어 이모작을 하며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는 그는 농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평생을 정직하게 농사를 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의 말처럼 정직하게 지은 한림 딸기가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