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한림, 기업인들의 구심점 될 터
회원들 간의 상호 협력으로 회원 확충 위해 노력할 것
김해지역이 잇따른 산단 조성으로 산업단지 집중지로 변모하고 있다. 대부분 영세한 중소업체 수준에 머물던 지역 산업의 지형도 덩달아 탈바꿈하고 있다. 김해시가 경쟁력 있는 산단을 조성해 국내외 유명 우량기업들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지역중 가장 많은 공장이 입주해 있는 곳은 한림면이다. 김해에 있는 6,700여 개의 업체 중 한림지역에만 1,100여 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 만큼 한림은 기업밀집지역이다. 이에 한림면기업체협의회의 김종의 회장을 만나 한림면기업체협의회의 현 주소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해 최대 기업밀집지역인 한림면
“한림면에 김해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입주해 있는 만큼 한림면기업체협의회의 회장으로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장 임기기간동안에 기존의 회원 수를 늘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정보교류 등을 통해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처럼 1,100여 개의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한림면에 입주해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림면기업체협의회에 회원사로 등록한 업체는 100여 개의 업체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한림면기업체협의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기업체 대표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애로사항 등의 건의를 통한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인 한림면기업체협의회
한리면기업체협의회가 설립된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한림면 1,100개의 기업이 몰려있는 만큼 그 역할이 다른 기업체협의회에 비해 남다르다.
“한림면기업체협의회가 김해시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협의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통해 기업인 자금지원과 기계설비, 구매자금, 투자정보, 컨설팅 지원 등 여러 지원혜택에 따른 정보공유를 통해 기업의 튼튼한 초석과 기틀 마련에 상호 협력하며 기업 간 전문성과 특징을 통해 기업의 필요한 부분과 역량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호 WIN-WIN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김해시의 지역 사회 발전과 더불어 건실한 기업인 육성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림면기업체협의회는 회원사 간 화합과 애로사항에 공동대처하며 지역경제 향상에도 일임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업 간 협조 및 공동발전, 제도개선에 대한 정책건의, 기술력 증진과 생산성 향상’ 등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생산경제 단위를 말합니다. 일정한 목적을 위해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조직인 기업은 현대사회에서 경제활동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의 이윤은 결국 그 기업이 속한 사회로부터 창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은 단순히 이윤 추구라는 본연의 목적만 추구하면 되는 게 아니라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서로 경쟁하며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자칫하면 서로 헐뜯고 싸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기업체협의회가 중립적인 입장이 되어 서로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잘 인도해야 합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회원사 간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한림면기업체협의회의 회원들은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친목도모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림면기업체협의회에서는 기업, 지역주민, 행정기관과 원활한 소통으로 민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원활하게 해결하는 한편, 기업매출증대와 더불어 지역경제발전을 꾀하며 업체상호간과 사회단체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체협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림면기업체협의회 회원들은 매년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과 쌀 기탁, 장학금 기탁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년 동안 흔들림 없는 경영, 신뢰가 곧 무기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국내 업체들이 조선기자재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덕택으로 현재 조선산업의 부품자급률은 85% 이상으로 이는 중국의 30~40%대의 부품자급률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선박산업의 영향 때문에 최근에 들어서는 신규수주가 급감하는 등 다소 불리한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조선기자재산업 업체들의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선급인증을 통한 비교우위를 달성하고, 품질과 납기일 단축 등을 통한 검증된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계속해서 많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중국의 성장과 세계경제 침체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위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기업들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김종의 회장이 경영하는 (주)고려산기는 이와는 상관없이 25년 동안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조선사에 기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주)고려산기는 전장 시트, 선박용 브랜치박스, 선박용 케이블박스, 선박용 케이블웨이, 선박용 핸드레일 등 조선기자재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모두가 조선산업이 예전에 비해 많이 힘들다고 얘기하지만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약속’과 ‘신뢰’입니다.”
(주)고려산기의 매출 대부분이 대기업들과 직접 연결돼 있어 현재 피부로 와 닿는 위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대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전에 비해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직원들과 의기투합한다면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김 회장은 25년 동안 대기업과 거래를 하면서 가장 중요시 여긴 부분이 바로 ‘약속’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 간의 거래에서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목숨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그는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그의 성실함과 목숨처럼 여기는 신조 덕택으로 (주)고려산기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납품을 하는 1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되는 삶을 강조하며 자신부터 변해야 직원들도 변화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하는 김종의 회장.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전하는 그의 바람처럼 한림면기업체협의가 김해시에서 가장 으뜸이 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김종의 회장의 행보에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