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몰카영상 협박에 속앓이
구하라, 디스패치에 전 연인 협박 내용 공개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당했다고 폭로했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와 폭행 시비로 공방을 벌인 후 경찰 조사를 받고 일체의 입장을 함구해왔던 바다.
그런 구하라는 4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속사정을 드러냈다.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는 폭행 시비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13일 오전 2시 4분에 모바일 메신저로 구하라에게 30초 분량의 성관계 동영상을 보냈다는 것이다. A씨는 20여분 뒤에 또 다른 관련 동영상을 보냈다.
구하라는 A씨와 갈등 이전에 이미 A씨 휴대폰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분명히 지웠는데 무서웠다. 디스패치에 제보했을까. 친구들과 공유했을까. 연예인 인생은? 여자로서의 삶은… 복잡했다"고 암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구하라가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자제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는 "더이상 반박하고 싶지 않았다. 그(A씨)를 자극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구하라의 영상과 관련 A씨는 구하라의 룸메이트와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룸메이트 B씨가 A씨에게 영상을 언급하자 "아니 그럼 씨X 나한테 왜 거짓말을 하느냐" "그럼 나는 가만히 X먹으라는 거냐" 등 격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A씨는 구하라의 집을 나서며 "나는 잃을 게 없다. 디스패치에 제보할 것"이라고 말한 뒤 실제로 디스패치 제보란에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구하라는 "그는 동영상으로 나를 협박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라며 "내가 (A씨에게) 낸 상처는 인정한다. 처벌을 받겠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 그는 협박범"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