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의 올림픽 확신”

군수·공무원 83명, 소치 직접 참관 후 벤치마킹 통해 자신감 최고조

2014-03-05     서동삼 수석부국장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아시아의 알프스’‘동계스포츠 메카’로 불리는 강원도 평창군은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와 각종 리조트, 관광목장과 오대산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가 즐비해 방문객들에게 전국 최고의 휴식과 체험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군은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4년뒤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의 중심, 평창으로 거듭날 평창군을 찾아 이석래 군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천혜의 환경+인적자원, 평창은 소치보다 ‘월등’ 자신

지난 2월7일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지구촌 시선이 소치로 몰리면서 이제 4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이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다. 열흘 일정으로 이번 소치올림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돌아온 이석래 군수의 생각은 무척 남다를 듯 싶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은 오륜기 실수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대회는 무사히 끝났다. 이제는 평창군 차례다. 이 군수는 “대회가 앞으로 4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장 건설 등 기반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16년까지는 모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017년에는 프레올림픽 개최를 통해 사전 예행연습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 군수는 이번 소치 올림픽을 직접 참관하면서 평창올림픽은 동계올림픽중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그는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의 군수로서 이번 소치를 직접 다녀왔다. “소치올림픽 정도라면 얼마든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평창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적자원 등 모든 면에서 소치보다 월등한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감까지 얻고 왔으니 평창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성공한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평창군은 이번 소치올림픽에 83명(공무원 33명, 군의원 7명, 위원회 43명)의 인원을 파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발전전략과 민간차원의 지원 방안, 그리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임은 물론이다. 이 군수는 “평창군은 이번 소치올림픽 파견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현장 곳곳을 벤치마킹하면서 노하우를 습득하고 각 분야별로 세밀하게 분석해 평창군과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면서 “특히 도시경관, 숙박, 음식, 환경, 자원봉사 등 평창군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을 집중적으로 배워 왔으며, 현장에서 배운 것들을 종합해 지역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발전전략과 지역주민들이 주도해 이끌 수 있는 발전 방안을 심도있게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2028년 관광 파급효과 무려 16조 원 ‘대박’

평창군의 CEO로서 이 군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는 별도로 올림픽 특구 지정과 시행을 통해 명품도시를 만들어 갈 야심찬 속내도 내비췄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발판으로 평창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발전 방안과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 군수는 이와 관련, “지난 4년간 평창군정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개최 이후 평창의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안정적인 리더십은 그 누구 보다도 완벽히 갖추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군수가 생각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후의 미래비전이 궁금했다. 올림픽 성공적 개최후의 군민들이 누릴 혜택은 무엇일까? “동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국도 등 도로의 확충과 철도건설을 통해 우리 군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서 1시간대의 거리에 있게 됩니다. 우리 군으로의 접근교통망 개선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군의 획기적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또한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건설되는 SOC 시설 등은 우리 군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우리 군은 동계올림픽 개최이후에도 많은 세계인들이 우리 평창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치르면서 얻게 되는 경제적·사회적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 군수는 “경기장, 교통망, 숙박시설 등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투자와 대회 기간 내·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등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만 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창군만 놓고 봤을 때는 소비지출 파급효과 8,000억 원, 대회경비 지출 파급효과 1조 5,500억 원, 관광산업 고용 유발효과 4,500명, 2018년~2028년까지 관광 파급효과가 1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박’을 맞는 셈이다.

산림치유 사업 등 ‘대한민국 최고 힐링도시’ 시선집중

국민 모두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어쨌든 4년 후의 일이다. 지금 현재 군민의 삶의 질, 즉 행복지수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주민복지, 서민생활안정, 교육 인프라, 관광산업 등이 선결과제이다. 평창군은 올해 실업문제 해결과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학협력단지 내에 우량한 제조업체의 다수 유치와 방림농공단지 분양을 조속히 완료해 건실한 업체들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군수는 “희망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평창은 모두의 바람”이라며 “저소득층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행정을 더욱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복지향상과 여성, 보훈가족,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지원책도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평창군은 군민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안전문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군민의 행복지수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소속 기관·부서장과 향후 1년간의 목표치를 설정해 협약하는 ‘군민행복 경영협약’을 맺는 등 제도의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석래 군수를 비롯한 평창군 600여 공직자의 열정적 노력으로 평창군은 지난해 국제비즈니스 대상 경영부문 금상을 비롯, 재정균형집행에서 전국 군단위 1위와 강원도 1위를 달성해 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데 이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민원행정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는 등 35개 부문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 군수는 “지난해는 평창군에 성과도 많았고 상도 많이 받는 등 좋은 일이 무척 많았지만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이라면서 “다만 아쉬웠던 점은 지역의 균형발전이 잘 안 되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창군은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북쪽에 4개면, 남쪽에 4개읍·면이 위치해 있다. 북부지역은 좋은 접근성과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계올림픽이 이 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남부지역의 발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평창군은 도시민들의 건강과 치유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많은 문화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 군수는 “새로운 명품길로 탄생된 산소길과 효석문학 100리길, 명상의 길은 즐기면서 체험하는 관광상품으로 더욱 개발해 나가고, 산림치유 사업을 선도해 대한민국 제일의 힐링(Healing)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역의 균형발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속의 평창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