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은혜 후보자 임명은 청와대의 협치 포기선언”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2일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한 것에 관해 “유은혜 후보자의 임명은 청와대의 협치 포기선언으로, ‘청와대 정부’의 마이웨이를 외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유 후보자가 청문에서 보여준 ‘준법의식 결여’, ‘비도덕적 행태’가 국민의 눈높이에 도저히 맞지 않았기 때문에 임명에 반대했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임명식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능력만 보여 주면 된다는 식이라며 “교육부장관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인 준법성과 도덕성에는 애초 관심조차 없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와대를 겨냥해 “어제 김의겸 대변인 명의로 유 후보자 임명의 변을 내놓았다. ‘야당의 반대는 일반 국민의 여론이 아니고, 임명 반대 여론이 국민 다수의 여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발언이다. 청와대의 협치 포기선언으로, ‘청와대 정부’의 마이웨이를 외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와대는 국회의 정당한 지적과 요청은 안중에도 없다고 공언한 것이다. 의회주의·대의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했고,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이제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불통의 정치를 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