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초등학교서 재학생 시신으로 발견… 유서는?
은평구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숨진 채 발견… 메모 형식의 유서 남겨
2018-10-02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서울 소재의 한 은평구 초등학교에서 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일 오후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재학생 6학년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양은 운동장의 한 시설물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부모는 A양이 귀가하지 않자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서 학교폭력이나 가정폭력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유서는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현재로썬 타살 혐의점도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과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은평구 초등학교 일대는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퍼진 초등학생 납치 괴담 오인 신고로 불안에 휩싸였던 바 있어 이번 A양의 소식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은평구의 초등학교에서 승합차에 탄 남성들이 강아지를 보고 가라며 아이를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한때 은평구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초등학생 유괴와 납치 괴담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서부경찰서의 조사 결과 당시 차에 탄 남성은 길을 가던 아들에게 김밥을 먹고 가라며 손짓한 것을 옆에 있던 다른 학생이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오해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