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공장, 조직적 양성도? 반론은
가짜 뉴스공장 실체? "사실이다 아니다" 진실은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가짜 뉴스공장과 관련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그 실체를 언급했다.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이날 가짜 뉴스공장과 관려내 단독 보도한 한겨레의 김완 기자가 출연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완 기자는 이날 가짜뉴스의 출처들을 추적해 보니 '에스더'라는 개신교 단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에스더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이 가짜뉴스의 시작점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에는 예멘 난민을 혐오하는 가짜뉴스들이 있었고,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예멘 난민을 반대하는 청원인이 순식간에 7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짜뉴스 공장'이 조직적으로 운영돼 왔다는 것이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극우와 기독교가 만나는 곳에 '가짜뉴스 공장'이 있었다. 매체는 가짜뉴스의 뿌리를 추적한 결과 극우 기독교단체 에스더기도운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측에서 전문적인 인터넷 요원을 양성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가 입수한 이용희 에스더 대표의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위한 기획안'에서는 남한 내 종북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한 '인터넷 전문요원' 300명 양성을 주장했으며, 활동 비용으로는 5억여원을 청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내용은 박근혜 캠크 외곽조직 '미래와 행복 연대' 김모 대표에게 전자우편으로 전달됐다는 전언이다.
관련해 이 대표는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겨레신문에서 9월 27일자 신문에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들을 남발하며 에스더기도운동을 ‘가짜뉴스 공장’ 이라고 매도했다"며 "한겨레의 이와 같은 악의적인 기획보도는 동성애 법제화를 막아섰던 선교단체에 대한 종교탄압이며, 반대 의견들을 혐오나 가짜뉴스로 몰아붙여 이를 말살시키려는 시도로도 생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