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전경련 회장단 사퇴의사

대한상의 회장 오른 후 전경련 회장단 모임 참석 전무

2014-02-19     최유경 기자

1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서 전경련 회장단 일원으로 활동하는 게 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 해 2월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전경련 회장단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해 8월 대한상의 회장에 올랐다. 이후 박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통적으로 전경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한상의 측 설명이다.

전경련은 20일 열릴 정기 총회에서 박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총회에서 논의는 하겠지만 사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라며 “김준기 동부 회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지금까지 회장단 명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경련은 20일 정기총회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을 새 회장단 멤버로 결정할 예정이다. 또 정준양 포스코 회장 후임인 권오준 회장 내정자를 새 회장단으로 영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