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포항에 아쉬운 1대2 패배

조현우 선방쇼, 에드가 5경기 연속골에도 불구, 승점 획득 실패

2018-10-01     대구경북취재본부 구웅 기자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FC가 6위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나갔다. 대구는 30일(일)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이날 대구는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4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린 에드가가 최전방에서 포항 골문을 노렸고, 김대원, 세징야가 함께 발을 맞췄다. 강윤구, 정우재가 좌우측면, 황순민, 정승원이 가운데서 공수간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홍정운, 류재문, 한희훈이 쓰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초반 포항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은 대구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가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올린 공을 류재문이 달려들며 백헤딩을 시도했지만, 스치면서 강현무 골키퍼에게 막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구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이어진 코너킥 도 유효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황순민이 왼발로 날카롭게 올린 공을 제공권이 좋은 홍정운이 골문을 향해 헤딩했으나, 강현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대구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포항의 첫 슈팅이 나왔다. 역습상황에서 대구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포항이 대구 골문을 향해 크로스한 것이 이석현의 발을 맞고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포항의 반격이 이어졌다. 역습상황에서 김승대가 조현우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세징야와 김승대가 이끄는 날카로운 역습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반 33분에도 대구가 포항의 역습에 두 차례 슈팅을 허용했지만, 모두 조현우가 처리해냈다. 34분에는 대구 황순민의 슈팅이 강현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후 몇 차례 기회도 골키퍼 선방에 무산된 채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포항이 후반 초반 김광석의 헤더로 한골을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포항이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손끝에 걸렸다.

선수교체로 전열을 재정비한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세징야의 프리킥이 강현무에게 막힌 것을 시작으로 13분 에드가의 슈팅이 이어졌다.

후반 14분에는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합하던 에드가가 PK를 얻어냈지만, VAR 판독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분위기를 잡은 대구가 기회를 살렸다. 후반 16분 포항 좌측진영에서 김대원이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에드가의 5경기 연속골이었다.

헤더로 한 골씩 주고받자 경기가 열기를 더했다. 후반 21분 포항이 이진현의 골로 다시 한 번 앞서나갔고, 23분 세징야가 결정적인 슈팅은 포항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구는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31분 포항에게 측면이 돌파당하면서 PK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김승대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히면서 스코어는 유지됐다.

한 점 뒤진 대구가 공을 돌리면서 슈팅 기회를 노렸고, 포항이 김승대를 앞세운 역습으로 대구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진입이 여의치 않자 김대원이 멀리서 시도한 슈팅이 강현무 정면을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박한빈의 슈팅마저 강현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경기는 1대2로 종료됐다.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대구는 오는 10월 6일(토)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