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준비 최종 점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 차질 없다
2014-02-17 최진희 기자
2010년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통일부는 “폭설이 예고된 금강산 지역에도 제설차량을 6대 추가한 15대가 투입돼 제설작업을 마무리 했다”면서 상봉 행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한적십자 관계자 등 15명은 15일 정오 버스 1대와 트럭 1대, 승합차 2대 등 총 4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20일부터 진행될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남북출입 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이들은 북측 관계자들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시설점검, 제설 작업과 이산가족면회소, 숙소 점검, 세부일정과 장소, 동선 등을 협의하며 점검에 나섰다.
20일 1차 상봉 때는 우리 측 84명과 동반가족 61명을 포함해 145명이 방북할 예정이며 사흘 뒤 2차 상봉 때는 북측 88명이 우리 측 가족 372명을 만난다.
한편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은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며 “경기도에 살고 계신 이산가족 수는 전체 7만 2,000명의 29%에 달하는 2만 1,000여 명으로 서울에 이어 가장 많이 거주하고 계시며 이 중 50% 가량이 80세 이상 고령자임을 감안하면 이산가족 상봉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과제”라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및 생사확인, 서신교환 등의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