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롤팩/ 진공포장기 ‘푸드가드
2006-08-29 글/ 신혜영 기자
진공포장으로 맛도 오래 유지되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
‘음식 재료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부의 아이디어로 대박을 터뜨린 ‘푸드가드(음식(food)을 지켜주는 수호천사(guard))’가 이 해답을 제시한다. 음식물을 포장비닐봉지에 넣고 진공 상태로 만들어 주는 푸드가드는 진공팩이 식품의 부패를 일으키는 산소를 제거해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시켜 준다.
오랫동안 신선하게~ ‘푸드가드’
(주)롤팩(김금자 대표)의 진공포장기 ‘푸드가드’는 에어 채널을 채택한 진공포장용 필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푸드가드에 끼우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필름 내부의 공기가 빠지면서 자동으로 진공 포장된다. 공기를 모두 몰아내기 때문에 일반 밀폐용기나 비닐봉투에 견줘 음식 재료의 보관 기간도 훨씬 길어진다. 푸드가드로 무, 양배추 등 야채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3주 동안은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보관기관도 늘고 맛도 오래 유지될 뿐 아니라 냉장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롤팩이 개발한 진공 포장용 비닐봉지는 0.1㎜가 채 안 되는 두께에 나일론·에틸렌비닐알코올 등 소재를 이용, 7개 층으로 만들어 산소 투과를 막는다. 국내에서는 2003년 특허를 얻었고 세계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다.
진공 포장된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어 데울 수도 있고, 한번 사용한 진공팩은 물로 씻으면 다시 쓸 수 있다. 포장용 필름에 담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진공 상태로 포장이 가능한데, 음식물뿐 아니라 귀금속이나 사진, 전자부품도 푸드가드로 포장해 보존할 수 있다.
기능과 멋진 디자인 ‘VP-5700’ 출시
푸드가드VP-3000, 푸드가드VP-5000에 이어 지난 1월 런칭한 ‘푸드가드VP-5700’은 S-system을 적용, 타사제품이 별도의 Lock장치를 적용하여 수동으로 진공챔버를 해제하는 방식이라면 이는 단 한번의 동작만으로 진공+실링+해제(파기)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필름진공과 용기진공의 작동장치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부 케이스의 개폐와 상관없이 용기에 대한 진공모드가 가능하며, 롤팩에서 자체개발한 진공전용 용기를 이용한 식품의 진공보관도 가능하다.
특히 ‘반진공’ 기능을 탑재해 부드러운 음식물을 포장할 경우 진공상태로 인해 내용물이 눌리는 것을 방지해 음식물 형태 그대로 보존 가능하며 진공기능 중 손쉽게 작동을 취소할 수 있는 취소(멈춤)버튼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제품 뚜껑의 양쪽 끝부분을 누르면 알림조명이 녹색에서 적색으로 바뀌면서 밀봉이나 진공포장이 가능해진다.
“본사가 보유한 에어채널필름의 제조기술은 PCT를 통해 세계특허 등록된 기술로써 진공포장기의 성능과 효과를 최상으로 이끌어내는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푸드가드VP-5700은 기존의 제품과 달리 파격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최한 ‘2005벤처디자인상’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전체를 라운드 처리하여 부피를 최소화 했으며 Fresh한 컨셉으로 심미성을 제고했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하는데도 좋다.
이와 더불어 고급형 진공포장기 ‘VP-7000’도 곧 출시 예정이다. 이는 진공전용 Roll의 내부 장착기능으로 한층 더 편리하고 진공전용기를 위한 고급기능도 지원된다.
이 밖에 지난 2006년 1월에 런칭한 ‘에어채널 이불압축백’은 이불, 의류 등을 먼지, 진드기, 세균, 곰팡이, 습기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며 부피를 1/10로 줄일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