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를 꿈꾸다
제주산 흑돼지와 국내산 생고기로 고객 입맛 사로잡아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불판에 구워먹는 돼지고기 삼겹살을 꼽을 수 있다. 진주 경상대학교 앞에서 다년간 고기집을 운영한 경력을 바탕으로 돼지고기를 프랜차이즈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킨 ‘퇘장군(tjgfood.com)’의 최영민 대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만족시키는 경영 마인드로 진주 지역을 넘어 경남 전체에 고객을 확보하며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외식창업 전문가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외식 아이템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정부의 새로운 정책으로 ‘국내산 돼지고기’가 2013년 외식창업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3년 3월 정부는 ‘농산물 직거래법’ 제정을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유통단계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한돈 관련 단체에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 창업 시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통적인 고기집 창업은 최근 불황 속에서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 고기집 창업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맛,
서민적인 브랜드 퇘장군
진주 경상대학교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퇘장군’은 기존 돼지고기 전문 외식사업을 하던 최영민 대표가 2011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2013년부터 시작한 서민지향 외식 브랜드다. “변화하는 외식사업의 상황을 현장에서 부딪혀가며 오랜 경험과 세심한 관찰, 끊임없는 연구 과정 속에 고객들에게 현 소비시장의 패턴에 맞는 양질의 맛과 저렴하고 질 높은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퇘장군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고기집이라는 슬로건을 건 퇘장군은 제주산지 직송 흑돼지고기와 최상등급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주 메뉴인 대패 삼겹살은 1인분 1,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흑돼지를 사용해 맛도 일품이다. 특히 퇘장군의 특제 간장소스가 더해진 간장대패는 한번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질 좋은 국내산 생 돼지고기를 사용해 저렴한 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패 삼겹살은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해 맛도 더 좋다. 공장과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가를 낮춰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생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라며 최 대표는 최소 마진을 통해 가게를 찾는 고객에게 부담 없이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퇘장군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다. 매장 내 싱싱한 야채와 반찬을 직접 리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셀프바를 설치해 고객이 원하는 반찬을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그날 쓸 반찬은 그날 준비한다. 매장의 회전률이 좋기 때문에 대부분 그날 다 사용하기 때문에 남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한국국제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외식사업을 시작하기 이전 창원 쪽에서 PC방 사업을 했었다. 월 매출 1,000만 원을 올릴 정도로 PC방 사업은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주변에 대형 PC방이 들어서면서 사업이 점차 어려워졌다. PC방 사업을 정리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도전정신으로 외식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PC방 사업을 접었을 당시 많이 힘들었다. 하루 세끼를 컵라면으로 해결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외식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외식사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음식의 맛이지만, 친절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직원들을 교육할 때 친절을 강조한다. 직원들이 항상 습관처럼 가족을 대하듯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인사는 돈이 들지 않는다. 받는 사람도 기분 좋고 하는 사람도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철저한 직원 교육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퇘장군을 한 번 찾은 손님은 대부분 단골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며 복리후생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최 대표가 운영하는 퇘장군은 이미 경상대 학생들을 통해 검증 받은 맛을 자랑한다. 2007년부터 경상대 앞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며 질 좋은 생고기를 사용, 저렴한 가격을 통해 고객 감동을 일궈온 그는 한 달 매출 1억 4,000만 원을 벌 정도로 대박을 쳤었다. 자신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경상대 학생들 덕분이라고 그는 말한다. “경대 학생들에게 가장 고맙다. 여기까지 사업을 키울 수 있었던 건 모두 학생들 덕분이다. 가게가 대학 앞에 있다 보니 주 고객층이 학생들이였고 유대관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학축제나 체육행사 때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유대관계가 형성 되었고 많은 학생들이 가게를 찾아주었다. 앞으로 가맹점이 늘어 규모가 커지더라도 본점은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경상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할 생각이다.” 전국 100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대학교 장학금 기부 등 사회 환원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맹점을 모집 중인 퇘장군은 진주 경상대 앞 본점과 분점이 있으며 고성점, 최근 오픈한 창원점을 두고 있다. 본점은 가맹점을 위해 존재한다는 그는 가맹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우린 가맹점에 가맹비를 받지 않고 있다. 함께 윈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람이 잘돼야 나도 잘된다는 생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호흡할 수 있는, 직원들을 배려하고 격려하며 사기를 돋워줄 수 있는 분들과 10년, 20년,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최 대표는 전국 프랜차이즈업체로 성장하는 퇘장군의 내일을 준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산 흑돼지와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하며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퇘장군을 전국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