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의 메카 ‘경기도종합사격장’
2006-08-10 글/ 신혜영 기자
문화와 함께 하는 ‘종합레포츠타운’… 2006 환태평양 국제친선 사격대회 개최
사격의 최대 매력은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탕’하고 울려 퍼지는 통쾌한 소리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 클레이사격은 산탄에 맞아 산산조각 난 표적(pigeon)을 보면서 느끼는 시각적인 쾌감도 묘미중의 하나다. 때문에 직장인들은 물론 학생, 주부들도 즐겨 찾는 레포츠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경기도종합사격장’(손석한 본부장)은 최근 환경오염방지 시설공사 및 기록 보도판, 개인 득점판 설치, 피탄 방지 시설공사 등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여 다양한 변화를 꽤하며 국내 사격의 발전과 대중성을 도모하고 있다.
사격은 흔히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 레포츠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전국에 사격장이 잇따라 생기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생활환경이 윤택해지면서 사람들은 좀 더 흥미롭고 쾌감을 줄 수 있는 문화생활을 필요로 하며 찾고 있는데 이와 함께 인기 레포츠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클레이사격이다.
현재 클레이사격장은 국내에 10여 곳이 있으며, 클레이사격 인구는 전국에 50여 만 명 정도 된다. 이중 1주일에 2~3일 이상 사격을 즐기는 소위 ‘골수 매니아’만 1만 여 명에 이르며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 레포츠 장으로 잘 알려진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지난 1999년 화성시에서 준공, 운영하였으나 시설이나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2001년부터 도에서 운영을 맡아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제3대 손석한 본부장 취임과 함께 사격장내의 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2006년 6월 환태평양 국제친선 사격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이제는 경기도종합사격장이 국내를 벗어나 국외에서도 사격의 명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즐거운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
경기도종합사격장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초록산 휴양림 인근 3만 여 평의 대지위에 클레이사격장을 비롯한 공기총사격장, 화약총사격장, 일반인 클레이 및 권총사격장 등 총 8종 177개 사대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최대의 문화 레포츠 장이다.
17개실의 선수용 숙소를 비롯해 2개의 선수대기실, 그리고 최근 각종 노후 된 기구를 최신형으로 교체한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익성이 함께 따르기 때문에 경기도 선수들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게 경기도종합사격장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대자연과 함께 하는 명중의 쾌감과 클레이 사격의 진수 등 특히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아메리칸 및 스포팅 클레이사대도 마련되어 있는 것 또한 이곳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록실, 대식당, 회의실, 샤워실, 락카룸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장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휴게시설 및 부대시설 등 내용면에서 국내 최초로 사계절 전천후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격장이다.
부대시설로는 체력훈련장, 하이킹 코스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족구장, 야외 쉼터 3개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및 단체 활동이 편리하다. 그리고 3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이 무료로 운영되며, 클럽하우스는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제규격으로 단장, 각종대회 개최
국제규격화에 맞게 새 단장을 마친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지난 2002년 ‘IPC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와 2003년 5월과 9월에는 각각 ‘제23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제30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리고 2004년 3월에는 ‘제24회 전국실업단 사격대회 및 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선수 3차 선발전’을 치뤘다. 또한 2004년에는 제1회 경기도지사기 전국 클레이사격대회와 2005년 10월에 각각 제1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사격대회, 제2회 경기도지사기 전국 클레이사격대회, 제2회 경기도종합사격장 회원대항 사격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6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제13회 환태평양 국제친선사격대회 및 제4회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기 전국사격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격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당시 환태평양 국제친선사격대회에는 호주, 러시아, 홍콩, 일본, 한국이 참가해 명실 공히 사격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공중파 방송에서도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사격을 배우는 모습을 촬영, 방영하는 등 초보에서부터 선수에 이르기까지 배울 수 있게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그중 클레이사격장은 우리나라의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5년엔 말레이시아 공중파 TV에서 ‘Explorace’란 프로그램을 촬영차 방문한 바 있기도 하다.
남녀노소 쉽게 배우고 즐긴다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는 클레이사격은 공식 경기 종목으로 트랩사격, 스키트사격, 더블트랩 사격의 세 가지가 있다. 클레이사격은 대자연을 벗 삼아 날아가는 피죤(접시)을 통렬하게 부수는 쾌감이 있는 레포츠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주는 것은 물론 맑은 공기 속에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고급 레포츠이다. 클레이사격은 집중력, 판단력, 자제력, 민첩성을 기르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레포츠로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이 경기는 1790년 무렵, 영국의 하이게이트지방에서 푸른 비둘기를 날려 사격하는 게임이 있었는데, 1856년 헌팅필드경이 이를 사격으로 고안하였다. 이것을 푸른비둘기사격이라고 하며 영국을 비롯한 모나코 등 여러 나라의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사스런 게임으로 계속되었다. 그 뒤 푸른 비둘기의 부족과 경기의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유리알로 대용하였다. 80년 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클레이피죤을 발명하여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유럽에서도 활발하게 실시되었고, 지금은 대중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22구경부터 45구경까지의 다양한 권총은 실탄을 장전하여 시대에서 표적을 향하여 발사하는 매력만점의 신규 레저스포츠이다.
공기권총은 사격술에 있어 화약권총과 비슷하며 차이점은 권총의 구경이 작고 반동이 적다. 그리고 공기소총은 화약소총에 비해 반동이 적고, 중학생이면 가능한 종목으로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다. 사격은 우리가 흔히 할 수 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아니었기 때문에 초보자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이곳에서는 국가대표를 역임한 코치(최현주)들이 무료로 초보자 기초교육과 안전 교육을 해주고 1:1 코치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기다리는 이용객들에게는 TV를 통해 방법을 숙지시키고 있다.
현재 주말에는 천 여 명의 사람들과 평일에는 300여 명 정도 이용하고 있다. ‘철저한 안전통제와 교육’으로 즐거운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종합사격장이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은 클레이사격, 권총사격 등 사용요금이 2만원(단체18,000원/회원15,000원)으로 타 사격장에 비해 국내에서 제일 저렴하다.
문화와 함께 하는 종합레포츠 타운
경기도 종합사격장은 도민들의 건강 증진과 우수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며, 사격 인구의 저변확대와 건전 여가 레포츠로서 육성코자 경기도가 설립하여 지금은 사격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경기장 주변의 초록산 삼림욕장은 휴식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뽕나무골(누에박물관)은 자연 학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과 월문온천 및 먹거리촌과 연계하여 대자연 속에서 현대인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는 종합 레포츠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렇게 사격뿐만 아니라 주위의 명소들도 잘 활용할 수 있어 하루 코스로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처럼 국내 최대 전천후 종합 사격장인 이곳은 대중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레포츠 장으로 각종 대회는 물론 초보자도 사격이라는 심리적 부담을 전혀 갖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명실 공히 ‘사격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일반인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보다 더 유익한 사격을 즐길 수 있게 하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다양한 정보교환과 동호회 기능을 추가하여 사격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종합사격장 손석한 본부장 인터뷰
“경기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지난 2005년 9월에 취임한 손석한 본부장은 육군 대령 출신으로 2000년 제대후 다양한 사회분야에서 활동을 했다. 군 재직 중에는 1979년도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에 특전사 대표팀을 훈련시켜 권총 금메달, M16 소총 은메달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경험으로 경기도종합사격장과 인연을 같이 하고 있다.
■사격장내의 시설이 많이 바뀌었는데 : 그동안 클레이사격장은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으므로 외부 찬바람이 차단되지 않아 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질 경우 눈, 바람 등으로 인해 동호인들의 사격이 쉽지 않았다. 이에 선수 및 일반인들이 동절기에도 사격훈련 및 레저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방한시설을 완비, 이제는 겨울철에도 클레이 및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시설을 보완했다. 또 트랩 및 스키트사격장을 국제 규격에 맞게 선수대기실과 안전 펜스를 뒤로 설치하고 뒤쪽에도 안전 울타리를 구축,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으며 선수들의 동계훈련을 대비, 공기총 및 화약총의 실내 사격장에도 난방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클레이사격장은 엽탄납알 투하에 따라 바닥에 콘크리트를 설치, 토양오염 방지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사격 통제실 위치를 조정해 선수들의 이동 통로를 확보했으며 기록 보도판을 설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올해로 개장 8년째를 맞은 경기도 종합사격장의 라이플 사격장 시설이 노후 돼 이를 전면 개,보수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유관기관과 협의해 시설 중축 및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제규격에 맞는 완벽한 준비를 통해 다음 대회 유치도 노려야 한다. 우선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몇 가지 개,보수를 했지만 아직도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무조건 새것이 좋은 게 아니라 주기적인 정비를 해주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장비와 시설의 내용연수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정비의 날’을 제정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 앞으로 선수기량 향상 및 도민의 건강증진이라는 설립목적에 맞게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특히 국제 사격대회 유치를 비롯해 각종 대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접근성을 좀 더 수월하게 하고 비수기에도 더욱 공격적인 홍보를 해 이제는 도가 적극 나서서 경기도를 ‘사격의 메카’로 만들며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