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와 향유하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
차별화된 미술 교육 콘텐츠로 승부하는 ‘홍숙팩토리’
무분별하게 차용되고 있는 유학 시스템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점점 유학컨텐츠의 수요가이 다분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현 시장성에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규화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이라는 공간에 차이를 두지 않고 교육은 누구에게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이에 경남 창원시의 미술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지숙 대표를 만나 차별 없는 교육을 추구하여, 미술 교육의 중심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차별화된 미술교육 공간 ‘홍숙팩토리’
북아트를 기점으로 해 현재는 취미 미술, 미술유학-미술 포트폴리오전문 화실 홍숙팩토리를 열었고, 내부 커리큘럼은 여느 화실과는 조금 색다른 면이 있다. BASIC Class(기초)단계로 연필, 펜드로잉, 마카드로잉, 다양한 재료를 통해 수채화 기초 드로잉, 소묘, 컬러감각을 익힐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를 더해 잘 따라오도록 교육이 진행되며, 기초 컬러감을 익힌 후 심화 기법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Water Color(수채화), Oil Painting(유화)단계를 거친다. 이외에도 홍숙팩토리에서는 체계화된 미술유학 포트폴리오 프로그램과 특성화된 다양한 특강들을 접할 수 있는 Portfolio(포트폴리오)과정이 열려 있어 개인소장, 취업, 입학, 미술유학 등 각각의 개인 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하실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패션일러스트 드로잉, 건축드로잉, 동화 일러스트 등 일러스트에 대한 개념을 알고 필요한 요소들을 개인별로 맞춤 디자인하기 위한 illustration(일러스트) 역시 배울 수 있어 미술 분야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의 목적에 맞는 미술 교육이 열려있다.
미술 교육의 남다른 열정을 쏟다
김지숙 대표가 말하는 홍숙팩토리의 장점은 국내입시 미술학원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전문화된 포트폴리오 교육을 꼽았다. 그는 “홍숙팩토리의 포트폴리오 실에서는 영상수업과 (평면조형과 입체조형), 미술사, 브레인 스토밍 등의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2013년 3월24일 시애틀의 코니쉬 대학의 교수와 입학사정관 교수를 초빙해 세미나와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A OTIS 입학사정관과 부총장의 방문 행사를 더불어 파슨스 출신 디자이너 Vina lee의 멘토링 특강도 진행되어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세미나 형식을 갖춘 모임을 추진했다. 한국미술진흥협회가 주최한 ‘KPD’는 ‘Korea Portfolio Day’의 약자로 해외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직접 해당학교의 입학과정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데, 서울에서는 이미 열렸지만 지방에서는 처음이기 때문에 홍숙팩토리에서 세미나를 가진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 부산과 구미, 함안 등 타 지역에서도 찾아주어 에릭 교수님과 이프럼 러셀 교수님과의 만남으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그때의 느낌을 전했다. 이 세미나는 미국에 가지 않아도 해당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학교로의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에서 의미하는 바가 컸다. 김 대표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직접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있는 교수님들과의 인터뷰와 함께 직강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하게 특강이 더욱더 많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동시에 뛰어난 인재가 더욱 많이 양성될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대학진학뿐 아니라 미술 분야로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입장에서 막연한 과제로 느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좋은 정보를 주는 제공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학생들에게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하는 김 대표는 학생들 자신의 생각과 재능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숙팩토리만의 커리큘럼으로 ‘포트폴리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일선에서 선생이 던져주는 테마에 맞춰 학생은 수동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아닌 스스로 창작하고 아이디어와 생각을 담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해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유학시장의 변동을 인지하고 그것을 현장에서 잘 조율해 학생들에게 전달자 역할을 하는 선생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입장을 잘 헤아려야하며, 도와주는 조력자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하는 몫도 선생이다. 이렇듯 김 대표의 현장성 있는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우수한 실력을 겸비한 그들
홍숙팩토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홍민호 작가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단순히 고양이를 그리는 것이 아닌 그 속에 가까이 들여다보면 또 다른 세상이 담겨있다. 서양화가 홍민호 작가는 일상과 고양이를 통해 바라본 세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국외에서도 다양한 작품 활동과 전시를 가졌던 만큼 그의 실력 또한 높이 평가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김지숙 대표와 홍민호 작가는 우리의 삶의 한 일면을 북아트 형식의 오브제와 캔버스에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으로 봄을 채색한다. 이처럼 실력을 겸비하면서 학생들의 입시를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앞으로 홍숙팩토리가 사람들에게 감성이 묻어나는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이어 홍숙팩토리에는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가 존재하며 그림이라는 소통의 끈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따뜻한 오후 햇살만큼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홍숙팩토리.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김 대표와 홍민호 작가의 작품 활동에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