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원두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

(주)두루인터내셔널, 국내 최초 친환경 커피 시장을 개척하다

2014-02-11     송재호 이사

이제 커피는 기호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커피시장은 다양한 커피브랜드와 카페가 생겨나면서 포화상태가 된 지 오래고, 소비자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국내 커피시장은 명확한 기준 없이 질적 향상은 뒤로 한 채 양적 팽창만 추구하고 있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가운데 (주)두루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미드록(Midroc)그룹 산하 8개의 커피 농장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스턴트커피와 원두커피 소비형태를 보면 우리나라만이 가진 특수성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이미 형성된 인스턴트커피 시장과 RTD 음료 시장에 새로운 로스터 숍이나 원두커피 시장이 급속도로 합류되면서 과도기적 현상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특수한 상황을 볼 때 날이 갈수록 확대돼 가는 커피시장과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에 대해 질적 향상이 아니라 양적 향상에 치우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와 불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가운데 (주)두루인터내셔널은 무한가능성이 있는 한국의 원두커피 시장을 분석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할 대안을 모색하고자 에티오피아의 농장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소비자들을 대신해 현지의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시장에 보다 안정되고 품질 좋은 생두를 공급하고 있다. 이동준 이사는 “해외 다국적 커피 회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안정화를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며 두루인터내셔널의 시작을 말한다.

직접 원두 재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두루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미드록 그룹과 함께 그룹 산하 Midroc ethiopia HORIZON사가 소유하고 있는 8개 커피 농장의 이력 추적 및 오가닉 관리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 및 아시아 판매 독점권을 소유하고 있는 생두 수출 회사다.
두루인터내셔널이 소유하고 있는 농장은 각각의 해발, 규모, 생산량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것하나 뒤처지지 않는 커피생산의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8개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맛 또한 각각의 특색을 갖고 있다. 단일 농장 중에서도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농장만을 인수하고, 기존의 인프라는 그대로 흡수해 운영하고 있어 농장 운영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고 있다.

두루인터내셔널이 처음 생두사업에 뛰어들 때부터 모든 상황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농장을 직접 운영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사업초기 국내에 품질 좋은 생두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에티오피아 Bebeka 농장을 독점 공급 계약만하고 국내 여러 기업에 생두 공급의사를 타진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한국 커피시장의 특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착오였다. “무엇보다 해외 다국적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보니 대량 물량을 생산하고 공급하기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는 이동준 이사는 “원두 자체의 질 보다는 국내 업체라서 믿을 수 없다는 분들, 생소한 브랜드라 무작정 가격을 내리라는 분들도 계셨다. 뿐만 아니라 테스트 자체를 거부하는 분 그리고 여러 나라의 다양한 생두를 구비하지 않고 무슨 사업을 하겠냐는 전문가들도 있었다”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떠올린다. 그때 ‘국내 커피 시장이 잘못 돼도 크게 잘못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생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고심 끝에 마련한 두루인터내셔널만의 차별화 전략
두루인터내셔널은 커피 생산 농지에 추수에서 수출까지 ‘모든 공정의 직접 참여’를 통해 정형화 및 표준화된 명확한 유통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외국 기업에 의존하던 국내 커피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사업 초기 국내 커피시장에 진입을 위해 준비가 부족했던 것을 깨달으면서 두루인터내셔널만의 커피 생두 차별화 전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동준 이사는 고심 끝에 Midroc Ethiopia Horizon의 총괄 CEO인 Jemal Ahmed에게 한국의 시장상황과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고, 에티오피아로 직접 가서 지속적인 미팅을 하는 등 고심한 끝에 해결방안은 도출할 수 있었다. 그 방안이 ‘역수출 전략’이었다.
우선은 Midroc Ethiopia Horizon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새로운 아시아 시장을 개척했다. 독점공급 계약자의 신분으로는 한계가 있어 농장의 일정부분에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맺어 그룹에서 소유하고 있는 모든 농장의 생산에서 판매, 수출에 이르는 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 등에 국한된 수출시장을 한국 및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나아가 러시아까지 진출해 다변화했다. 이렇듯 인고의 시간을 거친 두루인터내셔널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한국의 토종 생두브랜드로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
두루인터내셔널은 단일 농장에서 생산되는 단일 생두를 판매함으로써 최적의 유통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고 일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를 데이터화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검증된 커피를 접하게 하고자 두루인터내셔널이 관리하는 모든 농장에 유럽 UTZ 인증, 아프리카 열대다우림 인증, 나아가서는 국내 오가닉 인증까지 차례로 획득했다. 이러한 검증을 바탕으로 생두 수입 유통에 따른 커피 조건의 표준화, 품질관리를 통한 품질 향상, 직접 재배, 수입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까지 제시할 수 있었다. 그동안 국내 커피제조사들이 원료 수급 및 국제 시세 변동 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면 두루인터내셔널의 시스템은 이를 해결해주고 결론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원두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동준 이사는 앞으로 에티오피아 생두에만 집중돼 있는 것을 기타 아프리카 국가 및 남미 등 커피가 생산되는 모든 대륙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계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여 세계 생두 공급 시장에 ‘대한민국 토종기업’인 두루인터내셔널을 각인시킬 계획”이라는 이동준 이사는 “소비자들이 ‘한국에서도 커피 생두로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는구나’라고 말씀하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이제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에 역수출 전략까지 세운 두루인터내셔널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커피브랜드가 탄생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