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동구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최적의 녹색여가도시,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형 국·시책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동구청은 35만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부분에 힘입어 ‘다산 목민대상’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 ‘2013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Q.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한 해 동구청장님의 정책 활동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조의 초석을 다지기도 전에 동북아 위기에서부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원전비리, 그리고 철도파업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힘든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 동구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구정추진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신서혁신도시를 비롯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형 국·시책 사업들이 모범적인 진행을 보인 한 해였으며, 대구기상대 이전까지 동구의 변화를 이끌어낼 의미 있는 일들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10월 금호강 지저동 둔치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제7회 동구평생학습축제는 4일간 8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 명실상부 대구 대표축제로 평가받는 기쁨도 누렸으며, 무엇보다 제가 민선5기에 취임하며 주민들께 약속한 공약사업의 실질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민선5기에 들어서며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은 대구시, 구·군을 통틀어 가장 많은 66개나 됩니다. 하지만, 지금 민선5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62개의 공약이 완료된 상태로 완료율은 94%를 넘어서고 있으며 나머지 4개 공약 또한 정상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많은 공약 중 아양기찻길 사업 또한 공약으로 추진한 사업이며, 하천점용허가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끈기로 이루어낸 약속의 실천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 동구가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관한 매니페스토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Q. 지난 10월 제7회 동구 평생학습축제 시 임시 개통한 ‘아양기찻길’이 준공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랑 한번 해주시죠?
A. 사라질 뻔했던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하여 아양기찻길로 화려하게 부활하였습니다. 지난 10월 평생학습 축제 때 주민들의 건의에 의해 임시 개통한 바 있는‘아양기찻길’이 전망대(아양-view) 내의 명상원, 디지털 다리박물관, 휴게시설을 갖추어 12월23일 준공 개통하였습니다. 총연장 277m, 폭3m의 보행 및 자전거 도로는 강동(지저동)과 강서(신암동)지역을 연결하여 생활권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단절된 대구선 공원의 연결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공원의 접근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양기찻길은 지난 2007년 10월 대구선 이설을 앞두고 폐 철교 활용 방안에 대한 주민여론 수렴결과 재활용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2010년 7월 민선 5기 공약사업에 포함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철거키로 한 폐 철교를 대구시로 부터 이관 받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점용 허가, 아이디어 공모, 디자인 설계 등 참으로 힘든 과정을 거쳤으며 정말 어려운 난관을 뚫고 이룬 것이라 더욱 값진 결과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아양기찻길은 창조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혀 미주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LA타임스 등이 후원한 2013글로벌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폐 철교를 재활용한 것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디자인 설계를 담당한 서울대학교 백명진 교수는 2014년 1월 초 독일에서 개최되는‘세계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할 계획으로 현장촬영 등 출품에 따른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지난 12월23일 오후 5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코레일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하여 전망대(아양-view) 내에서 준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대구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기대하며 새로운 것만 지향하는 것보다 보존하고 관리하여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Q.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점차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상황은 어떠하고, 앞으로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말씀부탁드립니다.
A. 신서혁신도시도 420여 만㎡의 부지에 1조 5,0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13년 말까지 1단계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공기관의 이전 현황은 한국감정원을 비롯한 3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해 왔고, 2014년까지는 한국장학재단을 제외한 전 공공기관이 이주를 완료할 것입니다. 이전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한국장학재단의 이전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공공기관의 이전과 더불어, 산하기관의 이전과 관련 기업들의 이전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지역의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생활 및 교육 여건의 정비와 개선을 통해 질 높은 정주여건을 충실히 준비해서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의 직원들이 마음 놓고 동구로 이주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은 IT산업이지만, 향후 IT산업에 이어 미래를 먹여 살릴 산업은 의료관련 산업이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 중심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으며 정부와 대구시, 그리고 동구청이 알차게 채우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지난 6월 커뮤니케이션 센터 준공에 이어 11월에 정부의 주요 4개 핵심연구시설이 준공되었고, 뇌 연구원도 201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민간 의료 기업까지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생산 82조 원, 고용 38만 명,부가가치약40조 원을 유발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야말로 우리 지역의 진정한 성장 동력원으로 기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상호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게 되어 이 지역이 동남권 경제발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Q. 마지막으로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시는 계획과 대구 시민들께 드리는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이제 민선 5기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동구 구석구석을 파헤치며 역점 적으로 추진한 구정(區政)의 많은 사업들이 이제 점차 가시화되며 알찬 결실로 이어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점차 가시화되는 대형 국·시책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여 사람과 돈이 모여드는 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한편,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쾌적한 녹색정주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동구에서는 안심창조밸리, 아양기찻길, 옻골마을, 힐링 빌리지 등 다양한 창조행정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하여 나갈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스스로 껍질을 깨트리고 알에서 나와 새가 됐다’란 구절이 있습니다. 남의 힘으로 껍질을 깨고 나온다면 계란 요리처럼 생명을 잃고 마는 것입니다. 지속되는 경제 저성장 등 우리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껍질을 깨는 고통 없이 화려한 부활이 있을 수 없듯 고통마저 행복하게 느끼는 강인한 대구 시민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갑오년은 행운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입니다.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청마의 기운으로 구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