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9월과 10월의 가을, 3인3색 피아노로 물들인다!
데니스 코츠킨, 임동혁, 엘렌 그리모 그들의 빛나는 무대가 열린다!!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사장 박정옥)은 9월과 10월 정상급 피아니스트 3인(데니스 코츠킨, 임동혁, 엘렌 그리모)과 함께 피아노의 진수를 선보인다.
붉은 빛의 데니스 코츠킨
제734회 정기연주회의 협연자 데니스 코츠킨은 떠오르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2010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능수능란한 테크닉 속에서도 빛나는 특유의 섬세함을 무기로 무대에서 음악에 몰입하는 그의 모습은 붉은 빛을 연상케 한다. 데니스 코츠킨이 들려주는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16>은 작곡가 자신이 한창 기교적으로 자신 있었던 25세에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이다. 젊은 음악가의 당찬 패기와 원대한 포부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곡을 동시대에서 가장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인 데니스 코츠킨이 KBS교향악단과 함께 피아노 열전의 서막을 연다.
맑고 깊은 울림, 황금빛의 임동혁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한국 클래식계의 돌풍을 일으킨 원조‘아이돌’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석권하며 그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그는 화려한 기교에 치중하기보다 오직 음악만을 생각하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임동혁을 ‘황금 손, 그 이상을 가졌다’라고 평했다. 이번에는 고전작품의 대표작인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K.466>을 통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청중에게 다가간다. 또한 한국 교향악단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세계적인 거장 파비오 루이지가 이끄는 연주회로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보랏빛의 엘렌 그리모
피아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엘렌 그리모는 자신만의 세계로 음악을 탁월하게 해석하는 능력을 가졌다. ‘늑대를 키우는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강렬한 타건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일찍이 클래식계를 사로잡았다. 그녀는 작곡가의 기존의 작품 해석이 무색한 경우가 많을 정도로 매우 개성적인 해석을 하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프랑스 음악의 찬란함을 나타내는 걸작으로 극적인 신비와 섬세함이 특징이다. 프랑스 출신의‘엘렌 그리모’가 그녀만의 스타일로 KBS교향악단의 제735회 정기연주회를 어떻게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삼인삼색의 피아니스트, 그리고 국민의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악기의 왕’으로 불리는 피아노는 넓은 음역대와 공연장 멀리서도 또렷하게 들리는 큰 울림을 가졌다. 100개가 넘는 악기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담담히 맞서는 1대의 피아노의 모습은 항상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매년 다양한 레퍼토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베테랑 음악감독 요엘 레비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거장 파비오 루이지는 삼인삼색의 피아니스트의 색을 더욱 진하게 끌어낼 것이다. KBS교향악단은 올 가을 세 개의 피아노 공연에 대하여 <3 Piano Series>는 30%로, 10월에 열리는 두 개의 피아노 공연은 <2 Piano Series>로 20% 할인 패키지를 판매한다. 오는 19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