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4번째 전력 순환으로 전력 집중 보강

"한반도 안보 공약 확고함 보여줘 북한의 오판 막겠다"

2014-01-13     최진희

최근 미국이 주한미군 순환전력 보강 등 다양하게 미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과거 1개의 전력을 순환 배치한 것에 비해 최근 8개월 간 네 번의 전력을 순환 보강해 이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적용할 방위비 협상을 두고 방위비를 대폭 인상하기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은 한반도 안보 공약 실천과 방위비 협상을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미 7공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타주 힐 공군기지에 있는 F-16 전투기 12대 가량과 병력 300여 명이 이달 중순 한국의 오산 공군기지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히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 3월부터 계속된 전투기 순환 재배치"라고 알렸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는 2004년 철수했던 생화학전 대응 능력을 갖춘 제 23화학대대를 재배치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2008년 이라크로 차출됐던 제 4공격정찰 헬기대대도 재배치했다. 또 지난 7일에는 M1A2, M2A3와 병력 800여 명을 경기 북부에 배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영향력을 위협하고 국제질서 불안정 초래에 영향을 미치는 곳에 미군 전력을 집중 보강하고 안정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유연한 전략이라고 해석된다. 또한 한반도 안보 공약이 확고함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오판을 막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