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父 김인태, 든든한 지원 마다않던 생전의 부정

2018-09-12     박한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원로배우 김인태가 영면에 들었다. 김인태 가족은 네 식구 중 무려 세 명이 연기 활동을 펼치는 배우 가족이다. 그런만큼 그의 별세 소식에 아내 백수련, 아들 김수현까지 이름이 오르내린다.

故 김인태는 생전 배우 활동을 하던 아들 김수현에게 든든한 지원군이기도, 또 부담감의 무게이기도 했다. 김수현은 4년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연예인 부모를 둔 부담감'에 대해 "심리적 위축"을 꼽았다.

김수현은 "아버지가 마련한 오디션 자리에 대해 "저 사람은 나를 탐탁지 않아 하는 것 같은데 부모님이 억지로 끼워 넣으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부터 그랬으니 불편했던 게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수현은 부친 김인태만큼이나 연기를 대하는 생각의 깊이가 남달랐다. 그는 "할수록 더 어려운 것 같다. 익숙해지지 않는다. 더 익숙해지고 숙련이 돼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인간으로서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건가 그런 생각들이 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故 김인태는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60여년간 수십개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