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련 남편상, "이젠 푹 쉬시길.."

2018-09-12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배우 백수련이 남편상을 당했다.

백수련은 12일 이데일리를 통해 "(남편이)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 참을성도 많아서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며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수련은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막상 남편이 세상을 떠나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푹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2007년 무렵 발병한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 합병증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백수련은 그런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2일 오전 긴 투병 끝에 영면에 들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백수련은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 '작은 신의 아이들' 등을 통해 다양한 노년의 모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