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여론조사서 민주당 앞서
신당 추진위 측 “새정치 바라는 국민 열망 확인했다”
2014-01-03 김미란 기자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 안철수 신당 후보들이 혼전양상을 빚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신당 측이 우세하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KBS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광주·전남 시·도민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차기 광주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소속 강운태 광주시장이 21.3%로 선두를 차지했고 민주당 이용섭 의원(13.9%), 안 신당 측 장하성 교수(10.4%), 윤장현 새정추공동위원장(7.5%), 민주당 강기정 의원(5.9%), 안 신당 측 이상갑 변호사(4.8%)가 뒤를 이었다.그러나 정당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49.8%로 민주당(28.6%)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앙일보가 자체 조사팀을 통해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각 지역 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광주시장 선거 후보로 안철수 신당 후보가, 전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또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를 묻는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이 40.6%, 안철수 신당이 30.3%, 민주당이 12.7%를 차지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박호군 공동위원장은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뜨겁다는 것을 여론조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 하나하나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