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생 3일째, 밀접접촉자 서울·인천 절반 훌쩍

2018-09-10     박한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3일째. 당국은 메르스 밀접접촉자를 가려내고 관리하는 한편, 지자체는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메르스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고, 메르스 확진자 A(61)씨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음압병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A씨는 현재까지 위험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모니터링 중인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A씨와 가까운 좌석에 앉은 항공기 승객들을 비롯해 병원으로 이동 과정에서 탑승했던 리무진 기사 등이 포함됐다. 밀접 접촉자들은 자가, 시설 격리를 통해 당국의 감시와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메르스 밀접접촉자는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광주 1명으로, 항공기 탑승객 12명과 공항 근무자 3명 등이 포함됐다.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이들은 바로 전국 27곳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져 음압 병실에서 치료, 또는 역학조사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밀접접촉자 가운데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잠복기가 2주 가량인만큼 지속적인 격리와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당국이 A씨의 공항 경로를 분석, 동선에 따른 접촉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