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정성이 묻어나 맛과 감동이 두 배가 되는 곳
또 다른 사연이 있는 전찬영 대표, ‘히든싱어’에서 어머니를 부르다
2013-12-31 고은채 기자
해운대 맛집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소바야일미야는 소바, 우동, 돈까스, 카레 전문점으로 호텔에서 17년을 근무한 이력이 있는 전찬영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사연은 바로 어머니에 대한 추억. 효성이 깊은 그의 사연을 들어보았다.
친절함까지 더한 맛집 소바야일미야
이미 해운대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소바야일미야의 특별메뉴인 ‘사라다 소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꾸준히 인기를 얻는 메뉴 중 하나이다. 직접 가미된 소스는 특이한 맛으로 질리지 않는 특유함 유지하는데, 고소하면서도 소바와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소바야일미야에 가야지만이 사라다 소바를 먹을 수 있어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뿐만 아니라 돈까스와 우동, 카레 등 다양한 음식의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소바야일미야에 들어서면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친절한 인사를 받은 고객들은 맛에서 한 번 더 놀라고 후식으로 나온 콩코물 아이스크림에 그 감동이 배가된다.
그래서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부르다는 손님이 많은 것이 특징인 소바야일미야. 전 대표는 5년간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 현재 새마을지도자해운대구협의회 활동하면서 지역을 위한 노력에도 일조하고 있다.
가수 남진 모창, 히든싱어 출연
가난한 어린시절, 잊지못할 어머니와의 추억
여전히 가난과 싸우는 집에서는 아버지의 잦은 불화가 있었고, 전 대표는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 끝에 사방 공사현장에서 며칠 동안 일을 하여 받은 돈으로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서울 하얏트 호텔에 취직하여 월급을 받으며 정말 알뜰하게 돈을 모았다”고 전했다. 군대 가기 전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 구경 시켜드리니 두 분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다는 전 대표. 힘든 군 생활도 어머니 생각을 하면서 견뎌냈고, 그만큼 그에게는 어머니가 정신적인 지주였음은 물론 버팀목이기도 한 것이다. 제대 이후 부산에 내려와 호텔에 취직해 아내와 결혼을 하고, 아파트를 장만했을 때 그 느낌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전찬영 대표. “아내의 의견으로 겨울동안에 부모님을 아파트에 머물다 가셨고, 부모님과 관광을 하러 다녔는데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머니는 자신이 45세 때 나를 낳으셨는데 언제 키워놓고 죽나 생각을 했었는데 벌써 장가를 가서 손주까지 보게 되었다며, 아이가 아니라 화초라고 하며 손주를 알뜰살뜰 챙겨주셨다”는 말을 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머니의 연세가 80세 때, 전 대표는 호텔 당직 지배인이라 주로 야근에 근무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손주가 아들인 저의 잠을 방해 하지 않도록 손주를 데리고 아파트를 돌고 돌며 조용하게 잘 수 있었는데, 어느 날 잠결에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밖에서 어머니께서 고통을 호소하시는 거였다. 사람들이 아들을 빨리 깨우란 말에 어머니는 밤에 일을 하러가야 하니 잠을 재워야 한다며 안된다고 말리셨던 모습이 아른거린다고 했다. 췌장염 진단을 받은 이후 전 대표는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큰 형님 댁에서 돌아가셨는데, 너무도 그립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가난과 싸우던 전 대표에게 어머니는 무엇보다 오늘까지 전 대표를 있게 한 사람이다. 긍정의 마인드로 사람을 대하고 살아가는 전찬영 대표에게는 그만큼 가족이 소중하고 주변 지인들의 감사함을 알기에 소바야일미야를 운영하면서도 그 뜻을 친절로 보답하는 것이 아닐까. 그는 현재 경성대학교 감동100℃ 스피치 CEO과정을 수강하면서 신상복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어 발전하고자 노력한다. 진심어린 그의 친절 미소에 배도 부르며 마음까지 부른 그 곳에 가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