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안 좋으면 제 뺨을 맞겠습니다”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고품질의 자체브랜드 RETA 생산에 힘써
한때 부산은 국내 신발산업을 선도하는 메카로 불리며 많은 신발 제조업체가 있었다. 하지만 점차 대형 업체의 자본력과 중국의 값싼 임금에 밀려 수제화를 생산하는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이러한 경공업의 불황속에서도 약 50년의 업력을 가진 수제화 전문 생산업체인 세종산업과 JK상사(www.jkshoes.co.kr)는 협업을 통해 자체브랜드 RETA 생산하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소 30년 이상 경력 장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공장
JK상사와 세종산업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탄생한 RETA
“처음 강석문 대표와 만나게 된 건 우연이었다. 강 대표의 친삼촌이 우리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보고 찾아와 사장님께서 만든 좋은 제품 제가 한번 잘 팔아보겠다며 물건을 납품하게 된 일이 인연이 되었다. 항상 성실하게 일하는 강 대표와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라며 천 사장은 수제화 생산 전문업체인 세종산업이 JK상사 강석문 대표를 만나면서 날개를 달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로 세종산업의 구두 제품을 접하게 된 강 대표는 장인들이 만든 구두를 직접보고 이에 주목하게 되었다. “평균 수명이 올라감에 따라 50~60대 여성들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대게 이런 분들이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발이 편안한 여성화 구두가 시장에 많이 없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오랜 기간 동안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제화 구두를 생산 중인 천 사장님의 구두를 직접 접하게 된 후 생산과 영업을 분리해 함께 일하고 있다.”
대기업의 하청을 받아 생산하는 구조적인 문제 개선과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JK상사와 세종산업은 10년 전 독자적인 브랜드 ‘RETA’를 출시했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RETA는 ‘옷은 디자인만으로도 되는데 신발은 아니다. 기술력이 들어가야만 좋은 신발이다’라는 강 대표의 생각과 세종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착화감이 우수한 일상생활용 수제구두다. “신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자인이 아니라 발의 편안함이다. 착화감이 우수한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후 디자인이 따라가야 한다. 요즘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것은 결국 한정적인 기능만을 강조했기 때문에 일상에 사용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보편적이면서 기본에 충실한 신발이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JK상사의 RETA는 일반 구두 매장과 시장, 직영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현재 약 400여 곳의 매장을 직접 발로 뛰며 영업 중인 강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경제 불황 속에서도 JK상사의 매출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더 잘 안다. 예전엔 단순히 싼 제품을 찾는 추세였다면 지금은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50년의 기술 노하우로 생산한 품질 좋은 우리제품은 신어본 구매자들은 대부분 다시 찾는다. 이런 부분을 볼 때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볼게 아니라 품질을 좋게 유지해 소비자들을 다시 찾게끔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