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빚 투자'에 결국..

2018-09-06     박한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비트코인 투자실패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된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후 5시 20분경 청주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됐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비트코인과 주식 투자 실패로 3천만원 상당의 빚을 지고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치가 급등하면서 한때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사는 등 '빚 투자'를 한 이들이 생겨났다. 투자자 5명 중 1명이 빚 투자에 나설 정도로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으나, 이후 시세의 큰 낙폭에 정부 규제까지 이어지면서 부작용이 생겨났다.

A씨는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