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왕표, 40년 레슬링史 그리고 헌신적인 사회봉사로 일군 삶

2018-09-04     박한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15년 40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을만큼 중년의 나이에도 하루 6시간 이상 운동을 해오며 체력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써온 것은 물론 사회 곳곳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온 만큼 체육인들의 귀감이 된 행보를 보여온 그다.

특히 이왕표 대표는 생전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을 도왔고 '격기도'라는 무예를 만들어 책을 낸 뒤 출판기념회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서 개인 후원을 독려하기 위해 앞장섰다.

이왕표 대표는 셍전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했다. 학교폭력 예방에 체육인들이 나서는 것이다. "폭력을 무예로 오인하는 아이들에게 무인들이 소통에 나서면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편, 이왕표 대표는 최근 암 재발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이날 오전 9시 48분에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