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1급수에만 사는 다슬기로 건강을 챙기세요
긍정과 효심으로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드는 정옥다슬기
2013-12-12 김태인 차장
‘간염, 간암, 지방간, 간경변 치료, 눈 충혈, 신장에 좋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다슬기의 효능이다. ‘민물에 사는 웅담’이라는 별명답게 다슬기가 간, 담(膽)의 치료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 명대의 의서인 ‘본초강목’에도 간 기능 회복과 황달, 독소 배설에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청정지역 1급수에만 서식한다는 다슬기. 어린 시절 냇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다슬기가 이제는 귀한 몸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이에 섬진강에서 자란 다슬기로 사업을 하고 있는 정옥다슬기의 추호진 대표를 만나보았다.
섬진강 다슬기,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다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남해라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는 하동은 예로부터 공기 좋고 물이 맑기로 유명합니다. 그런 조건을 가진 지역의 다슬기라면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열정만 앞섰던 것일까. 막상 다슬기 사업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식품제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던 그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동군농업기술센터, 경제수산과, 진주상공회의소, (재)하동녹차연구소, 경남농업기술원 등 식품가공기술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배우고 또 배웠다.
2008년에 정옥다슬기를 창업한 추 대표는 그렇게 식품가공의 기본 지식과 다슬기 사업에 필요한 부분들을 차차 배워나가며 정옥다슬기만의 제품과 기술을 획득해 가기 시작했다
“회사를 창업하면서 상호명을 짓기 위해 고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릴 때 삼남매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신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에 어머니의 존함(박정옥)을 따 정옥다슬기라고 상호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결국 추 대표의 효심이 하동으로 오게 했고 정옥다슬기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정옥다슬기를 창업한 그는 다슬기가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최대화 시키는 동시에 시장 확대를 위해 대중성과 기호성 이 두 개의 시장공략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사람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정옥다슬기
창업한지 6년 만에 5억 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추 대표는 지금도 다슬기의 제품개발에 대해서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그의 남다른 노력으로 지난 2012년에 미국 LA에 다슬기 가공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뿐만 아니라 제33회 경남4-H 대상 수상과 더불어 지난 달에는 다슬기 진액추출 신기술을 개발해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 한국 신지식인(수산분야)에서 우수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처음에 무일푼으로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정옥다슬기의 직원들과 저의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동 청정지역에서 자란 다슬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착한 먹거리와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는 정옥다슬기의 추호진 대표. “앞으로 다슬기에 관한 연구·개발을 더욱 열심히 해 대한민국 최고의 다슬기 달인이 되고 싶다”고 전하는 그의 바람처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다슬기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