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권홍사 회장
2006-07-26 글/편집국
‘2006 건설의 날’ 개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결의 다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지난 6월19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그리고 유관기관장 및 건설업계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도약,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산업!’이라는 주제로 ‘2006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훈 금호산업(주) 대표와 정장율 삼대양개발(주)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건설산업 발전에 공로가 인정된 업계 및 유관단체 임직원 총 124명에게 정부포상 및 건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지난 1980년 유공자 포상을 통해 건설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건설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건설의 날’은 2003년부터 매년 개최, 업역을 뛰어넘어 200만 건설인들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명실상부한 건설산업의 대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2006 건설의 날’을 맞아 이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단위의 우수 개발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건설업계 현황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생각
건설산업은 광복이후 국내 전후 폐허속에서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여 내수경기를 이끌어 오며,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 땅에 건설산업이 태동한지 60년 만에 국내 건설시장 규모 100조원, 해외건설 수주 누계 2,000억불을 달성하여 세계 10대 건설강국으로 부상했지만 최근 국내 건설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건설업계는 고유가, 환율상승 등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초래된 국내경기 침체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강화로 민간건설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8.31 대책 후속조치인 3.30부동산 대책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분양시장 및 재개발, 재건축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해 중소 주택건설업체의 경영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인위적 건설경기 부양’이 아닌 침체된 건설경기의 연착륙을 위한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상생 협력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건설물량을 공급하며 정부의 강력한 실태조사를 통한 부실, 부적격업체 정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해외건설 현황과 SOC 축소 대안최근 국내 건설업체들이 탈출구로 중동을 비롯한 해외 건설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국내업체 특히 중소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 이집트 건설분야 상호협력양해각서 체결과 중동, 플랜트 건설수주지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KOTR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세계 KOTRA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SOC예산을 축소하기 시작한 것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를 건설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향후 10년간은 SOC투자를 계속 늘려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향후 정부 예산 중 SOC분야를 전체 예산증가율 이상으로 확대하며 교육, 복지시설 등은 종전 재정투자 규모로 유지하되 BTL 사업은 재정사업외에 추가적으로 수행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건설기능인력 부족문제 현황과 대책
지난해 건설기능인력은 총 130만 6천명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하며, 건설업 취업자도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건설 기능인력 부족은 공기지연, 품질저하, 채산성 악화 등 건설산업 생산기반의 와해를 초래, 결국 국가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요 측면과 청년층의 진입 촉진 등 공급 측면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건단련에서는 매년 건설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여 입상자에 자격증 부여 등 각종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를 중심으로 건설산업 이미지 쇄신과 위상 제고를 위한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로드맵(Roadmap)을 수립했다.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사업은 ▲윤리경영 확산 ▲사회공헌 활동 ▲국민친화적 이미지 구축 등 3개 분야의 12대 핵심 과제로 지난 3월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한편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를 중심으로 건설단체와 업체들이 참여하는‘사랑의 집짓기’사업을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중랑구와 경기도 용인시에서 부지 제공 의사를 통보해 해당 지자체와 관련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방법과 추가 부지 설정을 검토중에 있으며 10월중 착공예정으로 내년 5월 대한건설협회 창립 60주년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