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신임 청장, 청와대가 시킨 대로 움직였던 배우일 뿐”

“코드 인사를 넘어 코미디 인사”

2018-08-30     이응기 기자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바른미래당이 통계청장 인사의 취소를 요구했다.

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신임 청장은 소득통계 논란을 부른 가계동향조사에 대해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와대의 통계청 인사나 신임 통계청장의 업무 시작이나 모든 것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행동이다”라며 주의 깊지 못한 행동이라 꼬집었다. 

그리고 “청와대의 통계청장 인사는 신뢰구간을 벗어났다”면서 “누가 봐도 고용쇼크와 소득 양극화의 통계를 보고한 문책성 인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드 인사를 겨냥해 “신임 청장은 청와대가 시킨 대로 움직였던 배우일 뿐”이라며 “이 코미디 인사를 기획한 연출자는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엄중한 책임을 강조했다.

김철근 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통계주도성장’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을 겨냥해 “통계청 노조는 이례적으로 “이번 교체로 앞으로 발표될 통계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담보하기 어려워졌다”는 성명까지 발표하며 문재인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인사조치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소득주도성장이 실패로 가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가감 없이 강직하게 통계자료를 발표해 온 황수경 전 청장에 대한 보복성 인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신임 강신욱 청장이 급격한 소득주도성장의 긍정적인 효과가 90%라는 말도 안 되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해 빈축을 사게 한 장본인이라는 의혹이다”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강 청장은 정권의 입맛에 맞게 통계수치를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