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 다 다있다!

최소마진으로 서민경제에 이바지하는 국내브랜드로 성장할 터

2013-12-10     김준규 기자

끝모를 한국사회의 불경기로 인해 국민들의 소비심리는 점점 위축되고 있다. 부의 양극화는 심해지고 물가는 점점 올라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의 물건을 찾는 것이 다반사다. 부산에 위치한 일상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 다있다’는 생활용품을 비롯해 업소용품 및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취급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의 마진으로 값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박황룡 대표는 ‘다 다있다’가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발로 뛰며 노력하고 있다.

값싼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

“‘다 다있다’의 앞 글자 다는 한자어인 ‘많을 다(多)’란 뜻으로 사람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다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박 대표는 ‘다 다있다’ 매장의 상호명에 대해 말을 꺼냈다. 다른 곳보다 더 낫다, 없는 게 없다, 많은 종류의 제품이 있다,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다 등 중의적인 표현을 담고 있는 ‘다 다있다’의 상호명은 우리 고유명사인 다있다란 말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박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몇 년 전부터 한국 사회에 들어서고 있는 균일가 숍들을 관찰하며 시장조사를 철저히 했다. 대부분의 대형 프랜차이즈나 소규모 균일가 숍들의 주된 품목과 가격을 조사하고 주로 찾는 고객층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3년 전 회사에 대한 기획을 마친 박 대표는 아버지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작년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30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지인인 디자이너를 통해 자신이 생각한 상호명을 디자인하고 상표등록과 법인등록을 완료해 작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다 다있다 매장은 생필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및 가전제품, 업소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각 층별로 다양하게 구비하여 판매하고 있다. 1층에는 냄비, 식칼, 도마, 자기그릇 등 주방용품과 식자제 및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용품, 가전제품, 팬시용품 등이 진열되어 있고 2층엔 침구류 및 업소용품 등이 진열되어 있다. 각 코너별로 간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카드사와 협약을 통해 결제 시 적립 및 청구할인 해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의 경우 배달서비스를 하며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대부분의 균일가숍에서 학용품 및 팬시용품을 판매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어 주요 고객층이 학생층입니다. 그에 반해 다 다있다는 팬시뿐만 아니라 주방용품 및 가전제품 기물 등 정말 다양한 부분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고객층의 한계가 없습니다”라며 박 대표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 매장에 대한 자부심을 비췄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위치하고 있어 찾는 사람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트에 비해 5%에서 많게는 1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않아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매장에 하루 평균 고객 수는 약 200명 정도 됩니다. 주말의 경우 많게는 500명 정도 방문하고 있고 특히 근처 대형마트가 쉬는 날엔 더 많은 손님이 찾습니다. 대형마트보다 다양한 질 좋은 제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찾는 손님들이 꼭 필요한 물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통단가를 줄였기 때문이다. 상품의 가격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유통단가와 브랜드라는 점을 파악한 박 대표는 공장에 직접 수주를 넣어 생산하는 OEM방식으로 유통과정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했고 그 덕분에 공장 도매가에 준하는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 할 수 있게 되었다. 유통단가와 마진을 최소화 하면서 질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서민들에게 좋은 물건을 공급하고 싶습니다. 돈을 주고 산 물건이 금세 망가져 못쓰게 되는 일이 없도록 제품 품질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죠.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단 조금 벌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가고 싶은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며 기업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인점 개설을 통해 국내 생필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터
다 다있다는 전형적인 박리다매 기업이다. 유통단가와 마진을 최소로 하여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제품을 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박 대표의 영업 마인드다 보니 많이 팔아야 살아남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매대에 더 많은 제품을 올려놓고 다양한 소비자 층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이것저것 많이 보여줘야 살 거리도 나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대형 매장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일 입니다. 앞으로 상품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공간 확보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물론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 질도 포기할 순 없어요”라며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박 대표는 앞으로 체인점 사업을 계획 중이다. 부산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을 목표하고 있으며 현재 함께할 파트너와 체계적인 시스템아래 관리 감독할 전문 경영인을 모으고 있다. 기업의 이윤보단 지역 사회와의 공존을 우선시 하는 박 대표는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물건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경영 마인드이기 때문에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다 다있다’는 다른 프랜차이즈 균일가숍에서 본사에서 지정한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물건을 받는 것과 달리 매장이 들어서는 곳의 특성을 반영하여 판매 전략을 수립해 물건을 발주한다. 지역 내 상권과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을 파악하여 주로 팔릴 물건을 구비하며, 매장이 들어선 지역 내 공장과 협업해 OEM방식으로 제품을 주문·생산해 단가를 최소화 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입니다. 우선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뒤 체인점을 늘릴 계획입니다. 앞으로 저희 회사가 성장하게 되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일상 생활용품 백화점을 꿈꾸는 ‘다 다있다’는 환경문제 개선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1회용품사용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앞으로 노력할 계획 중이며 저가의 제품이 싸구려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품질 개선에 힘쓸 것이라 전했다. 서민들에게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서민들 가계부담을 덜어주는 ‘다 다있다’가 앞으로 국내 생필품 전문점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