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우산을 준비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성실·열정으로 베테랑 컨설턴트가 되는 날까지

2013-12-10     박상목 부장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주부들. 여기에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워킹맘들은 고단하지만 위대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성실히 해내고 있는 메트라이프 전주연 FSR은 “1인다역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어요”라며 여유 있는 미소를 보였다.

전주연 FSR은 2009년 메트라이프 입사 이래 매주 3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하는 STAR를 140주 이상 달성해 오고 있다. 2살과 6살 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컨설턴트로서 일하기가 버거울 법도 하지만 한 결 같은 실적은 전 FSR이 얼마나 성실하게 일하는 가를 보여주고 있다. 매일 자신을 채찍질 하지 않으면 나태해 지기 십상인 게 보험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FSR은 자신과의 약속인 매주 STAR 달성이 습관화됐다. 둘째 아이를 임신한 후 임신 9개월까지 스타 92주를 진행하고, 출산 휴가 6개월 후 다시 이어 100주를 달성하기도 했다. ‘강한 엄마’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녀지만 아이들과 가족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아이를 돌봐주시는 시부모님,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는 친정엄마, 바쁜 아내를 이해해주는 친구 같은 남편,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큰 딸 지안이까지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가족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제가 성실히 일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객님 한 분 한 분에게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습니다.”

“믿음을 보여준 고객과의 약속 평생 지킬 터”
전 FSR이 처음 메트라이프를 접한 것은 20대 중반, 종신보험을 가입하면서였다. 지인의 권유로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도 없이 ‘왜 보험을 들어야 하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가입 한 달 만에 컨설턴트가 회사를 관뒀고 바뀐 담당 FSR로부터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제가 가입한 보험이 어떤 보장인지 궁금해 담당 FSR을 만났습니다. 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저는 ‘보험아줌마’가 나올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자리에 나갔죠. 그런데 그 자리에 덥기로 유명한 대구의 무더운 여름날씨에 불구하고 긴팔 셔츠에 깔끔한 정장차림을 한 FSR이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다운 외모와 말투가 프로답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보험업에 관심이 생겼지만, 치기공사라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던 터라 나중에 결혼을 하고나면 도전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출산한지 8개월이 됐었을 즈음, 지인으로부터 보험컨설턴트를 제안 받았다. 처음에 도전한 곳은 메트라이프가 아닌 A사. 쉽지 않은 보험업을 시작해 좀 더 나은 서비스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에 갈증을 느낄 무렵 메트라이프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보험업을 하면서 회사를 옮긴 다는 것은 큰 리스크였고 그동안 저를 믿고 본인의 보장자산을 맡겨주신 고객들에게 배신감을 줄 수 있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객과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 중 전 직장의 대표가 제게 큰 용기를 주셨습니다. ‘보험업을 그만 두는 것이 아니기에, 네가 더 성장하고 발전해 더 좋은 정보를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고객을 위하는 길이다. 회사를 옮기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고객을 관리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라는 그 분의 말에 힘을 얻어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2009년 메트라이프 입사 이후 단 한 번의 후회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를 믿어주셨던 고객 모두가 이제 메트라이프 고객으로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는 기본 조건 ‘건강’
전 FSR의 고객의 대부분이 미혼이나 30대 신혼부부다. 그녀는 고객들과의 만남에서 항상 “오늘 나와 함께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고 한 번 머릿속을 정리해 보자”고 말한다. 이제 사회생활이나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자신의 경험담과 실수담을 이야기하고 고객의 미래가 좀 더 계획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객의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파악하고 그 목표의 이름을 붙인 적금을 가입해 계획적이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경제상품에 대한 편식을 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

“상담 중 고객의 월 소득 및 지출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듣고, 다음 만남에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를 전달합니다. 함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상담하고 재조정과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포트폴리오는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보장성 상품을 기본으로 설계합니다. 아무리 거창한 꿈을 위해 준비를 잘 하더라도 건강이 허락되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꿈을 위해 준비한 자금을 병원비로 모두 쓰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보장성 상품을 강조하는 것은 보험업계에서 일하며 숱한 사례를 봐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에는 함께 일하던 동료 설계사가 암에 걸리는 일도 발생했다.
“동료의 암 진단 소식을 듣고 주위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제 전직인 치과기공사는 항상 시간에 쫓기는 직업으로 건강검진 받을 시간을 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함께 일했던 선배가 생각났습니다.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선배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예약을 하고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 검사 결과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죠. 다행히 초기라 치료를 받아 완쾌했지만 지금도 검사 결과를 어렵게 이야기하던 선배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술을 잘 마치고 제게 고맙다며 식사대접을 하는 선배를 보면서 일하는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고객을 통해 값진 보람을 느낀 전 FSR은 더욱 적극적으로 고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울고 웃으며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다. 고객과 마음을 나누는 FSR이 되고 싶다는 그녀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인의 소개로 딸이 하나 있는 전문직 여성 고객을 만났습니다. 가족을 위해 남편의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자신을 힘들게 살게 하는 남편이 밉다’며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자신이 번 돈으로 남편의 보험을 가입해주기 싫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이야기에 적잖이 당황도 했지만 이해도 되더라구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남편의 종신 보험이 남편을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고객님의 자녀가 부모의 부재로 삶이 힘들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우산과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은 엄마로서 제 마음이 전달됐는지 눈물을 흘리는 고객과 함께 울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고객과 마음을 나누는 FSR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괴로우나 즐거우나 습관처럼 STAR를 달성하게 됐다는 전 FSR. 성실함과 열정으로 롱런하고 싶다는 그녀는 “같은 일을 10년쯤 하면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죠. 저도 보험업계 베테랑을 꿈꿉니다. 그 때 즈음엔 제 이름을 건 커피전문점을 내서 언제든 고객님들을 모셔서 상담도 하고, 커피 한 잔도 대접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