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폼페이오 방북취소...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시기 영향 있을 듯”
“우리 정부로만 결정 못해, 북 측과 상의해야”
2018-08-27 박현민 기자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청와대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 개성공단 내에 설치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개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상황이 발생해 그에 맞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우리 정부로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북쪽과 상의해야 하는 문제"라며 "북쪽이 이런 정세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아직 공식 논의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미국과의 협의 상황에 대해 "이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했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며 "정 실장은 그 통화내용을 어제 대통령과 관계 장관들의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수시로 통화한다"며 "볼턴 보좌관이 이스라엘이나 우크라이나 등 3국에서 외교일정을 할 때도 통화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9월 중에 한다는 남북 간 합의는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