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피해, 24시간 머문 제주 큰 타격 "신호등 떨어지고 침수되고.."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태풍 솔릭은 제주에 큰 피해만을 안겼으나 한반도 내륙에 상륙한 뒤에는 강한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빠져나갔다.

SBS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3일 24시간이나 제주를 머물며 크고 작은 피해를 안겼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미친 제주는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최대 300mm 가량의 폭우가 내리면서 가로수, 신호등이 맥없이 쓰러졌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은 생사 확인이 불투명하다.

태풍 솔릭이 이같은 피해를 안기며 전날(23일) 충남 내륙에 상륙했으나 큰 피해 없이 통과했다. 다만 여전히 태풍 영향권인만큼 계속되는 비바람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강릉에서 동해로 빠져나간 솔릭의 영향권은 오후가 돼야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솔릭은 제주를 지난 뒤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속도가 절반 이하로 현져히 느려졌다. 위성사진에서는 위력도 점차 약화된 사실이 관측됐다. 솔릭은 내일(25일) 오전9시경 일본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