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국민동행 안철수신당 효과 시각차

송호창 “안철수신당 야권세력 확대·강화 시킬 것”

2013-11-19     이지원 기자

   
 

중도성향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과 ‘민주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 19일 이른바 안철수신당이 정치권, 특히 야권에 미칠 영향을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안 의원과 가까운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기존 여당과 야당의 입장에서 안철수신당을 보면 자기네들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세력으로 볼 수 있겠지만 야권 전체 입장에서 보면 우리들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면서 야권세력이 훨씬 확대되고 강화되는 결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런 문제를 기존의 야당이나 여당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여당이 과다대표되고 있는 상태에서 야권을 확대하고 강화시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발기인인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은 안철수신당과 민주당 간 연대 내지 연합,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당창당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정 고문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안철수와 민주당은 결국 경쟁적 협력관계로 가야한다”며 “대소선거를 맞이해 연대나 연합이나 아니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양쪽이 다 붙어서 함께 가도록 도와줘야 된다는 것이 기본철학”이라며 “다 우리들이 충고해줘야 한다. 둘이 나누면 필패”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