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토막살인, 단순 실랑이서 불거진 참극?
2018-08-21 박한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용의자가 단 이틀 만에 검거됐다.
검거된 용의자는 30대 남성 A씨로, 50대 남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보존하다 19일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주차장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공원 토막살인의 경우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자칫 수사가 미궁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주변 탐문, CCTV 등 경찰의 섬세한 초동 수사로 빠른 검거가 이뤄졌다.
특히 이 사건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A씨의 범행 동기다. 살해 후 매장 등 적극적인 은폐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치밀한 계획 없는 살인으로 점쳐진 바다. 실제로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노래방 손님으로 온 B씨와 도우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