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 함유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
안토시아닌이 모든 식물 중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아로니아
아로니아는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물질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아로니아는 이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모든 식물들 중에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매년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노화방지와 시력개선,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아로니아는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열매다. 이에 무농약 친환경을 지향하는 선진아로니아 김영훈 대표를 만나 아로니아의 무한한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유럽에선 아로니아를 두고 킹스베리라 부른다
아로니아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100g당 630mg 함유) 이 안토시아닌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항산화 효과다. 세포가 노화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데 아로니아 속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비타민 계열, 카로틴 계열, 셀레늄 또는 토코페롤 계열 등의 항산화제 중에서 안토시아닌은 최고의 효과를 낸다. 또한 시력개선 효과도 가지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사람의 안구 망막에 있는 로돕신이라는 색소의 재합성을 촉진한다. 로돕신은 광자극에 의한 분해와 재합성으로 시각영역의 정보를 두뇌에 전달하는 핵심물질이다. 로돕신이 부족하면 눈 피로, 시력 저하, 백내장, 암 등이 유발 될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하는 역학을 한다. 마지막으로 혈관질환 예방과 개선효과를 보이는데,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색소로 동맥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심장 질환, 혈관 질환, 뇌졸중 등의 혈액과 관련한 질환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안토시아닌은 소염 및 살균작용, 인슐린 생성량을 높이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무농약 무공해를 실천하는 선진아로니아
선진아로니아(http://m.011-557-5520.1004114. co.kr/gnu/) 김영훈 대표는 4년 전까지만 농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진주에서 사업을 하던 그는 4년 전 아로니아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로니아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당시 주변에 아로니아 사업을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성분이 있고 생육조건이 좋아 어디서나 잘 자라고, 많은 인력이 들지 않는 아로니아를 보니 이거다 싶어 사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과일 중 블루베리는 많은 인력과 추가경비를 필요로 한다. 산성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토양을 산성화 하는 비료를 매년 뿌려야 하며, 수확의 경우 열매 하나씩 수확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그에 반해 아로니아는 병충해뿐만 아니라 산성·알카리성 토양을 가리지 않고 영하 35도의 혹한과 한 여름철 극심한 가뭄에도 강한 생육 조건을 가지고 있다. 열매가 떫고 신맛이 강해 산짐승이 먹지 않아 따로 울타리나 해충을 막는 시설 설치가 전혀 필요 없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리가 쉽고 누구나 또 어디서나 키울 수 있다. 인력이 워낙 적게 들어가고 노인이나 게으른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작물이라 ‘노인나무’라고 부른다. 현재 시골 농촌이 점점 고령화 되고 있는 마당에 아로니아는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경남 진주시 수곡면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현재 합천군 가회면 장대리에 1만평의 부지에 아로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금년엔 약 1t 정도의 아로니아를 수확했으며, 묘목도 10만주 이상 분양을 했다고 한다. 그는 논을 피하고 밭이나 산에서 열매를 재배하는 이유는 당도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진아로니아 농원은 작은 산 전체를 김 대표가 아로니아 밭으로 운영 중이기 때문에 무농약 친환경적으로 아로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산 위쪽부터 아래까지 거의 저희 농원입니다. 수곡의 농원을 접고 이쪽으로 온건 주변에 다른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지 않아서 무공해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근처에 밭이나 논이 있으면 농약을 많이 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거든요”라며 자신이 재배한 아로니아와 묘목에 대해 자부심을 밝혔다. 선진아로니아에서 판매되는 아로니아 묘목은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는 묘목에 비해 가지가 굵고 열매가 크게 열리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합천군의 맑은 공기와 주변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밭이 없어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농원을 관리하는 김 대표의 정성 덕분이다. 또한 그는 아로니아는 버릴 것이 없다고 한다. 3월에는 나무 잎을 이용해 녹차를 만드는 것처럼 차를 만들 수 있고, 열매를 맺기 전 꽃이 피면 꽃에서 꿀 생산한다. 이 두 가지 모두 아로니아의 주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 되어 있어 고가로 팔린다.
무공해 아로니아 생산과 튼튼한 묘목 분양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다. 확신을 가지고 밀어 붙이고 있기에 걱정도 없고 사업을 하면 할수록 주변의 모든 일이 순탄하게 잘 풀려서 초기 사업을 위해 친구와 은행에 빌렸던 원금을 다 상환하였다. 요즘은 대기업이나 제빵, 제약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좋다”라며 김 대표는 장차 블루베리를 제치고 최고의 항산화제품으로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로니아는 즙, 환, 액기스, 화장품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수박보다 당도가 높고 블루베리보다 항산화효과 안토시안이 훨씬 풍부하다. 현재 선진아로니아에서 생산된 열매는 주로 도매상을 통해 유통된다. 김 대표는 내년엔 농장 아래쪽에 저온저장창고를 증설 할 계획이며, 창원에 있는 친형이 복분자, 오디즙, 액기스를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와 연계해 독자적으로 상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로니아 사업이 좀 더 자리 잡게 되면 다른 작물을 재배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로니아 재배가 다른 작물에 비해 워낙 일손이 적게 필요하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겹치지 않는 다른 특용작물을 키워볼 생각 중이다.”
현재 국내 아로니아 재배면적은 전국 335ha로 추정된다.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월등히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차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내년에는 블루베리 재배면적(1500ha)을 추월할 것이라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예측했다. 남들보다 발빠른 준비로 무공해 아로니아 생산과 튼튼한 묘목을 분양하고 있는 선진아로니아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아로니아 농원의 좋은 귀감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