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에 맞춰 신나게 두드리는 퍼포먼스 난타

“찬’s난타의 악보로 쉽고 재미있게 배워봅시다”

2013-11-07     백단아 기자

다양한 음악에 맞춰 신나게 북을 두드리다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어두운 표정의 수강생들이 난타 수업 후 신나고 즐거운 표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말하는 강원분 원장. 그녀를 만나 구미 찬’s난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악보로 배우는 신개념 난타

찬’s난타는 유아에서부터 실버까지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난타이다. 쉽고 재미있는 난타를 통해 유아는 다양한 연주테크닉을 습득할 수 있으며 좌뇌와 우뇌의 고른 발달, 리듬감의 발달과 악보를 보는 능력이 키워진다. 또 성인의 경우는 집중력이 향상되어 치매가 예방되며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개인의 능력에 맞게 수준별, 단계별 수업을 진행하는 찬’s난타는 국내최초로 난타표기법을 활용한 교재 제작으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난타를 좋아하던 남편덕분에 난타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는 강원분 원장은 난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우쿨렐레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남편은 난타를 비롯한 타악기를 무척 좋아해요. 어느 날 남편이 난타세미나에 등록했는데 여자만 받는 세미나였기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대신 가서 세미나를 들었죠. 그때 운명처럼 난타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되었어요(웃음). 그런데 3번 정도 수업을 듣다보니 문제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기존의 난타의 경우 악보가 없어 연주자의 감과 암기능력으로만 연주해야하기에 작품성이 없으며 남의 지식만을 배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음을 가지고 악보화 해보기로 하고 난타표기법을 만들어 난타악보를 제작하게 되었죠.”
피아노를 전공한 강원분 원장은 구미에서 30년 동안 음악학원을 운영한 음악교육자이다. 주입식 음악교육에서 벗어나 음악이론의 개념을 기초부터 쌓을 수 있는 성진희 교수의 아마데우스 음악교육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서 탁월한 피아노 교육을 펼치던 그녀가 그동안의 음악교육 경험을 토대로 펼쳐낸 영유아용 난타교재 ‘음악놀이 난타’는 체계적인 내용으로 학부모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계절별로 편집된 난타 곡들과 음악놀이를 통해 배우는 음악이론은 영유아들이 개념부터 체계적으로 확립할 수 있게 도와준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 난타
찬’'s난타의 난타는 두드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를 접목해 공연에도 적합하다. 그동안의 교육내용으로 구미시민들에게 난타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는 찬’s난타의 강사, 수강생들은 여름 주말마다 금오산 올레길 공연, 매달 한번 노인요양원 봉사 공연 등을 펼치기도 한다. 2013년 경북 평생학습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구미시 대표로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찬’s난타 공연팀과 함께 해외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 원장은 살짝 귀띔했다.
구미아트문화센터의 원장직을 맡고 있는 강원분 원장은 찬’s난타와 우쿨렐레 등의 취미반과 전문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다. 난타교육 전문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사)한국사회문화예술진흥원 자격증을 취득한 후 유치원, 학교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는 찬's난타의 수강생들. 강원분 원장 또한 최근 학생들과 만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최근 구미 상모고등학교의 친구들과 난타수업을 했는데 무척이나 잘 따라와 줬었죠. 쉬는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니 공부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친구들이 ‘선생님처럼 될 수 있을까요?’라며 난타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끼있는 친구들이 많아 열심히 연습해 무대에 함께 설 예정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원분 원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찬’s난타의 공연을 위한 전문공연단을 창단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외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찬’s난타 동아리는 현재까지 40여회 공연을 하였으며 앞으로 전국난타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 찬’s난타의 전국지사 확보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새로운 음악에 맞춘 새로운 난타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재미있는 찬’s난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