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 R&D센터, “국내외 CCS 기술 시장 선점할 것”

Korea CCS 2020 사업…차세대 CCS 기술 연구에 박차

2013-11-04     김미주 기자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정적 화석에너지 사용은 필수 요건이다. 이 결과로 지난 5월 9일 대표적 청정지역인 하와이 마우나로아 산에서 측정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1958년 관측 이래 최초로 400ppm('13년 기준)을 초과하는 등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IEA 등 국제기구에서는 2012년 이후 신규 화력 발전은 CCS ready로 건설할 것을 권고하고, OECD 국가로부터 2020년 이후 신규화력발전에 포집플랜트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며 CCS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CCS 기술 개발의 구심적 역할로 창조경제 일으켜
CCS란 CO2를 대량발생원으로부터 포집․압축․수송 후 지중에 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여 이용하는 기술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미국, 유럽, 일본, 호주,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기술 개발 및 인센티브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지난 2010년 7월 CCS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촉진을 위한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처별 역할에 따라 CCS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2011년 12월 ‘(재)한국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KCRC, 이하 센터)’를 설립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전환 등 CCS 전반에 대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Korea CCS 2020 사업’을 추진하며, 국제협력, 정책 기획 및 정부 지원, 기술신탁, CCS인식 제고 등 정책센터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신정부의 국정 제1목표인 과학기술 기반의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원천기술개발을 통해 신산업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여 개발된 원천소재, 스핀오프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술 개발 주체의 범위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우수 연구자들에 대한 Global Outsourcing 강화로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제 인증기관인 미국의 EERC 등의 성능 검증을 통해 성과를 객관화․국제화하여 CCS R&D 분야에서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 내부의 CCS 및 기후변화대응 분야 기획 및 정책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CCS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한․EU 대표 R&D 협력사업 등 국제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CRC 주도의 IPR 확보 및 기술이전을 강화해 CCS R&D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CCS PA 등 기반조성을 확립해 CCS 상용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Korea CCS 2020 사업’은 정부로부터 약 1,727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2011년부터 2020년(총 9년)동안 진행하며 기존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저비용의 CCS 원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3세대 포집기술(습식, 건식, 분리막 등을 통한 혁신적 저비용의 CO2 포집 원천기술 4종 이상 확보), 저장 프로젝트(파일럿 저장 사업을 통한 부지탐사․선정, 거동예측 모델링, 주입, 모니터링 등 CO2 저장 핵심기술 확보), CO2 전환기술(차세대 화학적․생물학적 전환이용 기술 2종 이상 개발) 및 CCS 기반 조성(정책기획, 동향정보 수집․분석, 교육, 국제협력, 수용성 제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센터의 주요 성과로는 ▶(습식) 기존 아민공정 대비 14%이상 효율 향상된 신공정을 개발 ▶(건식) 단일 흡수제 사용대비 40%이상 에너지 절감 가능한 3단식 에너지 교환형 CO2 포집 신공정 개발 ▶(분리막) 세계 최초로 그래핀 옥사이드 분리막 제조 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분리막 기술분야를 개척 ▶(저장) 1만톤 규모 저장지층 확보를 위한 탐사 및 시추 추진 ▶(화학전환) CO2를 고분자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 신촉매 및 신물질을 개발해 국내 대기업에 기술이전 협상 중(국내 대기업에 약 120억 규모의 기술이전 협상 중) ▶(생물전환) 이산화탄소 전환 미세조류의 초고속 유전자 선별이 가능한 나노원천기술 개발 등으로 CCS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CCS 원천 기술 개발을 목표로 CCS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연구개발센터. CCS 원천기술 확보로 새로운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로 21세기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