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판문점 선언 이행사항과 앞으로 할 일들 논의할 것”
고위급 회담 통해 3차 정상회담 일정 및 장소 등에 관해 이야기 할 것으로 보여
2018-08-13 박현민 기자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의 남측 대표로 나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가을에 열릴 예정인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 측이 생각하는 바도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3일 오전 고위급 회담 참석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남북회담 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오늘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인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 들에 대해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정상회담 개최날짜와 관련해 북측과 이야기가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현 단계에서 그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는 좀 이르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앞서 청와대에서 밝힌 바와 같이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날짜 및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북측이 유엔 및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남측이 공조하는 것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고위급 회담에 남측은 조 장관을 비롯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나서며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박용일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