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드루킹 安선거전략 김 지사에게 건네...국정농단 연상”

김 지사, 드루킹과 정권핵심부 연결고리 가능성 커져

2018-08-13     이응기 기자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바른미래당은 드루킹이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선거전략을 빼내 김경수 지사에게 건넨 특검수사 내용 언론보도에 관해 “최순실과 박근혜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모습이 연상되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드루킹과 관련된 국민적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허익범 특검은 필요하다면 수사기간연장을 통해 대선 당시 민주당과 김경수 지사 그리고 드루킹 사이에 있었던 선거범죄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론조작은 물론 경공모 회원을 통한 조직 동원, 그리고 이번에 보도된 선거전략 빼내기까지 민주당의 추악하고 도저히 상상을 초월한 선거범죄 의혹에 항상 드루킹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드루킹이 이렇게 뒤에서 암약했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청와대 백원우 비서관이 인사청탁 대상이었던 도 변호사를 직접 면담까지 한 것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의 몸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드루킹과 정권핵심부 사이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안철수 캠프 스파이 짓까지 서슴지 않은 드루킹과 김경수 엄중 수사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