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의선 도로 현지 공동조사 13일로 연기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북측으로부터 전달 받은 바 없는 것으로 알려져
2018-08-13 박현민 기자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남북이 실시할 예정이던 경의선 도로 현지 공동조사가 10일에서 13일로 연기됐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 합의에 따라서 경의선 도로 현지 공동조사가 13일 월요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부대변인은 이번 조사 연기와 관련해 "(북측이) 갑자기 취소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남북 간에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었던 사안"이라며 "며칠 연기한 사유에 대해서 북측이 특정해서 우리 측에 전달해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남북은 10일부터 17일까지 개성에서 평양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북측이 전날인 9일 밤 늦게 연기를 요청하면서 13일부터 조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남북 도로 공동연구조사단 1차 회의 역시 공동조사 일정 연기에 의해 13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은 지난 6월 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통해 개성과 평양을 잇는 경의선 도로 외에도 고성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도로를 현대화 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추후 동해선 도로에 대한 공동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