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화성갑 지원강화 野 정권심판론 공세

재보선 중반 레이스, 화성갑 공중전 가열

2013-10-22     이지원 기자

10·30 재보궐선거를 9일 앞둔 21일 여야가 경기화성갑 보궐선거와 관련해 중앙당 차원의 ‘공중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최근 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의혹 등의 현안을 집중 부각시켜 정권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워 선거 판세 뒤집기를 시도했다.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공세를 펼치자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했던 경기화성갑 선거에 전면 지원을 나선 것으로 보인다.

21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화성시 서청원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 우리 후보에게 투표권이 없다고 민주당 대변인이 직접 성명발표를 했다고 한다. 이것은 완전한 허위다”라며 “이런 것으로 민심을 뒤집어 놓으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선거에서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민주당의 공세에 반격을 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서청원 후보는 정무장관, 원내총무, 사무총장과 대표최고위원 등 당과 정부에서 요직은 물론 안 해본 것이 없는 6선의 정치인이다. 서 후보와 화성의 인연은 운명이자 숙명이고 이번 선거에서 서 후보의 당선은 화성의 큰 축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도 오일용 후보 지원에 나섰다. 화성갑 우 후보 선대위원장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 후보는 지난해 4월 선거에서 4%의 근소한 차이로 진 이후 1년6개월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실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헌신해왔던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오 후보의 지지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어제 화성 보궐선거 유세장에서 서청원 후보가 ‘전쟁에서 낙하산 부대가 없으면 승리하지 못한다. 나는 화성의 발전을 위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고 했다”며 “선거를 전쟁하듯 생각하는 서청원 후보야말로 구멍 뚫리고 끈 떨어진 오만한 낙하산의 전형이다. 우리 국민들은 오만한 낙하산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았다”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