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지사 9일 피의자 신분 '2차 소환'

도 모 변호사, 댓글조작 관여 혐의 이르면 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2018-08-09     이응기 기자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받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박상융 특검보는 8일, “오는 9일 오전9시30분 김 지사가 재출석해 조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특검팀은 김 지사를 소환해 18시간 조사를 벌였을 당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조사가 마쳐지지 않았다”며 “다음에 날짜를 정해 김 지사를 2차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 밝힌바 있다.

박 특검보는 “준비한 질문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조사가 하루 만에 마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김 지사에게 이런 얘기를 했고 김 지사가 수용했다”고 소환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인사의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등의 청탁 받은 의혹과 2016년 11월 느릅나무출판사에서 진행된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댓글조작 승인여부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오사카 총영사직 인사청탁의 당사자인 도 모 변호사는 오늘 8일 두 번째 영장이 청구되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린 상태이며, 불법 정치자금 전달 혐의와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이르면 오늘 밤 구속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