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 말 한마디에 검찰조사도 받는다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이부망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태옥 의원이 인천, 부천 시민들의 고발로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정 의원은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구 수성구에 소재한 대구지방 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그는 대구지검에 도착해 "본의는 아니었지만 말 실수로 인천과 부천시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성심껏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6월 7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YTN 방송에서 “이혼 한번 하면 부천으로 가고 부천에 가서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는 발언을 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그는 지난 6월 8일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이틀 후인 10일에는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편 인천과 부천 시민들은 인천지검 및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었으나 정 의원의 주소가 대구인 이유로 대구지검에서 사건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