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마침내 특검 출석...혐의 전면 부인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마침내 특검에 소환됐다.

김 지사는 6일 오전 9시 30분 경 강남역 부근에 있는 특검사무실 건물 앞에 준비된 포토라인에 서서 “이번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며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향한 댓글조작 공모 및 6.13 지방선거 도움 요청 의혹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 소환에 앞서 지난 2일 증거확보를 위해 김 지사의 관사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날 오전 특검사무실 앞에는 김 지사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보수단체 그리고 취재진들이 이른 시간부터 모여있는 가운데 수백 여명의 경찰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주변을 통제했다.

한편 김 지사의 변호인으로는 동명의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58)이 선임됐다. 김 전 고검장은 김 지사와 동향인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찰의 주요 요직들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