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너 내가 말렸는데.." 친형 강제입원 언급

2018-08-05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이재명 지사의 형 이재션 씨의 딸과 통화를 나눈 녹취록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이재명 부인 김씨의 녹취록에 앞서 형수 박인복 씨가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등 내용을 먼저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사는 물론, 김혜경 씨와 큰 말이 오간 내용을 공개했다. 

박씨는 남편 이씨가 성남시에 대한 비판글을 올린 이후 이재명 시장과 갈등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김씨와 만난 자리에서 "비판 글도 내릴 테니 수행비서가 겁박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헤어졌다"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밤 10시 반에 이재명이 남편에게 전화를 해 욕을 하고 어머니를 어떻게 하겠다는 등을 말했다. 이어 6월 7일 김혜경이 제 딸에게 전화를 해 '야 내가 니네 아빠 강제입원 시킨 거 말렸는데'라고 강제 입원 소리를 한거다. 김혜경 입에서"라고 말했다.

당시 박씨는 딸과 김혜경 씨가 주고받은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밝혔다. 5일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이재명  지사 부인 추정 인물이 남편의 조카에게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 X" 등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